MBC 적폐 임원들을 즉각 해임하라!
지역MBC 사장, 상무들의 전원 퇴진이 정상화의 출발
길었던 방송장악의 역사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공영방송 MBC 재건이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도 방송장악에 협력한 적폐의 잔당들이 곳곳에서 버티고 있다. 과거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체제에 부역하며 그 대가로 자리를 받아 챙긴 서울과 지역사, 자회사 등의 적폐 임원들이다.
우선 16개 지역MBC의 사장과 상무들이 대부분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다. 과거 피디수첩 파괴의 주역이었던 김철진 원주MBC 사장과, 대구MBC의 공공성을 무너뜨린 김환열 사장이 자진 사퇴했지만, 나머지는 퇴직금은 물론 ‘특별퇴직위로금’까지 요구하며 버틸 태세이다. 이들이 자진 사퇴를 거부한다면 남은 방법은 법과 절차에 따른 해임뿐이다.
이들을 전원 해임해야 할 사유는 명백하다. 이들이 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MBC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공영방송으로서 기능이 마비됐다. 특히 72일 간의 노동조합 총파업 과정에서 이들은 사장으로서 지휘 통솔 능력을 상실했고 조직은 마비됐다. 하루라도 빨리 지역MBC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사장과 상무들의 퇴진이 시급한 전제조건인 것이다.
법원은 이미 2014년 KBS 길환영 사장 해임 결정에 대해 “노동조합의 파업 등 극심한 파행과 방송의 신뢰 훼손” 책임을 물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이들을 전원 해임하더라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사측은 즉각 지역사와 자회사 사장 및 임원 전원에 대한 해임을 추진하고, 조속히 방송문화진흥회와 협의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지역MBC의 소주주들 역시 지역MBC가 하루빨리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주주로서 책임을 다해 해임 절차에 응해줄 것을 요구한다.
최기화, 김도인, 이주환, 이은우, 김성근, 윤동열 등 6명의 서울 임원들 역시 퇴직금은 물론, 특별퇴직위로금까지 요구하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김장겸 체제에 협력해 MBC를 권력에 갖다 바치고 파괴한 책임자들이다. 위로금은커녕 MBC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하고 손해를 배상해야 할 인물들이다. 방문진은 하는 일 없이 급여만 축내고 있는 서울의 ‘무보직’ 적폐이사 6명에 대한 즉각 해임 절차에 착수하라.
2017년 12월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