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도 군홧발로 짓밟으려한 윤석열…
당장 처단하라!!
윤석열의 MBC 장악 의지는 말 그대로 진심이었고 치밀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비상계엄 당시, MBC를 접수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윤석열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여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적은 A4용지 한 장을 하달했다. 어제 긴급 체포된 조 청장은, 이 문서에 ‘오후 11시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 10여 곳이 적혀 있었으며, 여기에 국회 등과 함께 MBC도 적시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임기 내내 MBC 장악에 혈안이었던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이유로 공영방송 MBC를 아예 계엄군 군홧발로 짓밟으려 한 것이다.
MBC 콕 집어 ‘접수’ 지시…미친 권력자의 사적 복수다
정말이지 미친 발상이다. 만약 윤석열의 뜻대로 계엄군이 MBC를 장악했다면 어찌됐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 돋을 정도다. 그동안 비판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기자, PD 등을 닥치는 대로 끌고 갔을 것이고, MBC의 모든 보도를 통제했을 것이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등에서 심심치 않게 주장했던 것처럼 공영방송 MBC를 아예 해체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언론에 대한, 공영방송 MBC에 대한 윤석열의 인식 수준이며, 모든 국민이 지켜본 것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법이고 뭐고 개의치 않는 게 이 나라 최고 권력자의 민낯이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수많은 언론사 중 MBC를 콕 집어 계엄군 접수 1순위로 적시한 것은, MBC에 대한 사적 복수 의지로 볼 수밖에 없다. 윤석열은 취임 직후부터 MBC에 적대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언론으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 보도를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 이후,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통보하더니 직접 나서 MBC 보도를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낙인찍었다. 감사원, 방통위, 총리실 등 국가기관은 물론 검찰과 경찰 등 공권력까지 총동원해 MBC 장악을 위해 몸부림쳤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MBC에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중징계를 쏟아냈다.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에도 MBC에 광고하지 말 것을 대놓고 압박하며 MBC의 명줄을 끊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MBC가 자신의 마음대로 장악되지 않자, 국가 위기상황을 빙자해 기어이 무력을 동원해서까지 침탈하려 한 것이다.
거짓, 거짓, 거짓…내란수괴 윤석열과 부역자들을 당장 처단하라!!
윤석열의 오늘 담화는 말 그대로 거짓으로 점철된 중범죄자의 뻔뻔한 자기변호에 불과했다. 이미 내란죄를 입증하는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국회와 국민을 향해 윽박지르는 수준이었다. 비상계엄을 야당에게 경고하는 고도의 정치행위였을 뿐이라고 강변하는 모습은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회뿐만 아니라 MBC도 ‘접수’하라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을 뿐’이라고 거짓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열흘, 우리는 여전히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악할 수준의 언어로 쓰인 ‘포고령 1호’의 공포도 뇌리 깊숙한 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국격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모든 비극을 일으킨 주범 윤석열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이 혼란을 정리할 방법은 단 하나다.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처단하라!!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부역자들 역시 국민의 심판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조합은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윤석열 그리고 부역자들을 몰아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는데 앞장설 것이다.
2024년 12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