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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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잃은 인사 속도전, 원칙 제시가 우선이다   노동조합은 지난달 부산MBC의 상시적인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 대표 언론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장에게 요구되는 자질 무엇인지 조합원들에게 물었고, 구성원 대다수는 내부조직에 대한 이해와 리더십, 그리고 지역방송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3년 만에 자사 출신 사장이 배출되면서 내부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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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 건에 대해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방송법 직회부는 국회법 86조 3항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이 조항은 법제사법위원회가 법률안에 대한 심사를 이유 없이 60일 이내에 마치지 않았을 때 해당 소관위가 본회의 부의 요구를 의결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본회의 직회부 의결 절차가 해당 조항의 ‘이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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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미약을 넘어 참담하다. 바로 원MBC 추진 과정을 일컫는 직설적이고 정확한 표현이다. 2년 전 회사는 선제적으로 MBC가 나아가야 할 방향타를 제시하며 원MBC라는 담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그에 맞춰 노사가 정책의 연착륙과 현실화를 위해 매진했었다. 그러나 제안을 했던 회사는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핵심 기구인 메가MBC 추진단을 해체했고 신임 사장이 바로 추진단의 책임자였다는 사실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며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결국 기각됐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해 수사를 의뢰하고, 이후 검찰이 달려들어 반년 넘게 방통위를 이 잡듯 샅샅이 뒤져 만들어낸 수사의 결과다.   무리수, 무리수…목적은 오직 ‘공영방송 장악’   서울북부지법이 밝힌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는 극히 이례적이다. 법원은 “주요 혐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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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15기 집행부가 출범식을 열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공영방송 MBC에 대한 정권의 탄압과 노골적인 장악 시도가 자행되는 가운데 첫 발걸음을 내딛는 새 집행부의 책임과 사명은 크고 무겁다.   15기 집행부는 공영방송 MBC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이며, 방송 독립과 공정방송 실현, 조합원 권익 보호라는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본분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에 충실한...

[MBC ]

미국 국무부가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며 ‘표현의 자유 제한’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MBC를 상대로 한 정부 여당의 고발과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의 후속 조치를 ‘폭력과 괴롭힘’ 사례로 명시했다.   ‘폭력과 괴롭힘’. 이것이 현 정부 여당이 애써 ‘소통’으로 포장하고 있는 언론 대응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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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 출신 사장의 지역에 대한 책임경영은 한낱 수사에, 언제든 내팽개쳐질 수 있다는 자조만 남았다. 필요할 때는 그리 지역성을 강조하더니 호시탐탐 서울 자리를 엿본 행보에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이런 뻔뻔한 행보가 책임경영이라면 어느 누가, 어느 지역이 본사 출신 사장과 함께 지역 MBC의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하려 몸부림치겠는가. 나날이 황폐해져가는 지역 미디어 환경 속에서 틈만 나면 서울 바라기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장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지역성의 보루인 16개 지역MBC 대표는 서울 감사만도 못한 자리인가?

[ ] MBC

치열한 산고의 과정 끝에 지난 2월 23일 방문진 임시주총에서 부산MBC의 대주주인 서울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 사장의 선임이 확정되었다. 내정부터 선임 그리고 그 이후 신임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의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서울MBC는 자율공모로 시작하여 15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안형준 사장의 임명이 확정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대표이사 교체기를 맞이해야 하는 부산MBC의 리더십은 여전히 암중모색의 형국에...

MBC

윤석열 정권의 충견 노릇을 자임하고 있는 감사원이 결국 MBC 장악을 위한 칼춤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방문진과 MBC를 상대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MBC 신임 사장이 선임되자마자, 방문진을 매개로 MBC를 손보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권 당시 MBC 장악의 행동대장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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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를 이끌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자가 공식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사장 공모를 시작으로 처음 시행된 시민평가단 그리고 최종 면접까지 한 달에 걸친 사장 선임 일정은 오늘 주주총회를 끝으로 이렇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장 선임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는 공모 절차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방문진 무용론을 제기하고, 적폐 시절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주역들은 이번 사장 선임 전반을 부정하며 법적 조치까지 취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최종 면접 전후로 안 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임 사장의 정당성과 리더십은 임기 시작도 전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공영방송 MBC를 둘러싼 외부적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신임 사장의 정당성과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