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MBC ] !

그저 무턱대고 뉴스에서 현장을 누빈 카메라 기자 이름을 삭제한 게 아니었다. 기자들에게서 그냥 마이크를 빼앗았던 게 아니었다. 뭔가 있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설마 이토록 꼼꼼하게 블랙리스트를 작성해놨으리라고는 믿고 싶지는 않았다. 역시 그 정권에 그 나팔수이다. 이른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MBC가 불편부당한 뉴스를 보도해야 하는 소명을 망각하고 권력자 입안의 혀처럼 굴었던 이유를 둘러싼 궁금증이 해소됐다. 끝없는 부당 징계와 인사...

[MBC ] !

우리는 소고기가 아니다. < MBC 영상기자 블랙리스트>는 감시와 사찰의 명백한 증거! 인권, 노동, 언론탄압 김장겸은 퇴진하라!!  <MBC 영상기자 블랙리스트>는 영상기자들을 감시하고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열하고 더러운 문건이다. 영상기자 개개인이 매도당하고 멸시 당했다. 마치 푸줏간의 고기처럼 등급으로 잔인하게 분류되고 분해 당했다. 실제로 리스트에서 절대격리로 분류된 동료들은 아직까지 보도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승진에서 탈락하고 고과에서 차별당한 이들이...

[2580 ] 2580&#8230;

지난 6일 시사매거진2580은 <한반도 ‘8월 위기설’> <‘사드임시배치’ 전격 결정> <최저임금 인상..영향은?> 세 꼭지를 방송했다. 시사매거진 2580 취재기자 11명 중 8명, 영상 기자와 작가 전원 등 구성원 대부분이 ‘공정성 회복’을 내걸고 제작중단에 돌입한 지 불과 3일만이다. 회사는 보도국 경력 기자를 ‘긴급 수혈’ 해 현장 취재는 거의 생락한 채 기존에 있는 자료 화면을 활용한 짜깁기 제작물을 내보냈다....

[2580 ]

시청자의 뜻에 명백히 반하는 보도개입 즉시 중단하라   ‘시사 없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세상을 보는 따스한 눈‘을 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궁금해서 전화드려요. 왜 2580은 백남기 농민 관련 보도 안 해주시나요?’   우리는 이런 전화에 ‘죄송하다, 우리도 하고 싶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이것저것 해보자고 아이템 제안서를 내밀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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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1면대로 제작해라’ ‘최저임금 인상을 까라’ ‘표적증세로 비판해라’ 최근 경제부에 떨어진 대표적인 ‘청부제작’ 지시다. 불순한 의도가 덧칠된 제작 주문이 거의 매일 내리꽂혔다. 탈원전부터 증세* 최저임금까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이슈에 대한 일방통행식 기사 요구는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공정성과 불편부당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경제 이슈는 특유의 엄밀함이 요구된다. 경제현상은 항상 양면성이 있고, 이해 당사자간 대립이 첨예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균형있게 다뤄야 함은 물론이고,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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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의 첫 걸음은 시작됐다. 3일부터 MBC 시사제작국 기자와 PD들은 제작중단에 돌입한다. 지난 7월 21일부터 제작중단을 시작한 <PD수첩> 제작진의 뜻에 시사제작국 기자와 PD들도 함께 한다. 기자와 PD가 함께 제작중단에 들어가는 것은 MBC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엄중하다. 뜻을 모으는 건 어렵지 않았다. 모두가 싸워왔기 때문이다. 직종과 담당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시사제작국에서 자행된 검열과 학대를 떨쳐내기 위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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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하고 치졸한 인사발령이다. <시사매거진 2580> 등 시사제작국 전 부서가 <PD수첩>의 제작 중단에 동참을 선언한 오늘, 사측은 이신임 2580 제작PD, 황의준 기자를 각각 뉴미디어국과 보도국으로 인사 조치했다. 제작 중단의 대오를 흔들려는 얄팍한 꼼수인사, 표적인사, 보복인사다. 특히 이신임 PD는 시사매거진 2580 초창기부터 20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지켜온 대체 불가한 인력이다. 프로그램 진행, 예고, SNS 등 부서 전반에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부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재의 부장, 데스크가 부임한 이후에는 그들이 놓치는 부분까지 대신해...

[PD ] <PD> . <PD>

<PD수첩> 작가들이 요구합니다 다시 <PD수첩>이어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PD수첩>을 ‘정의’하던 캐치프레이즈다. 성역 없는 탐사고발 프로그램의 본분을 다하고자 했던 제작진의 다짐이자, 시청자들과의 약속이었다. ‘사투’에 가까운 제작 환경에도 지칠 줄 몰랐던 <PD수첩> 작가들의 ‘신념’이었다.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와도 같던 그 한 줄의 문구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PD수첩>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2580 ] < 2580> 5,

<시사매거진 2580> 몰락 5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는 제작 중단 11일째를 맞은 <PD수첩> PD들의 투쟁을 전폭 지지한다.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PD수첩>에서 지난 5년 간 자행된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들은 한국에서 언론자유가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책임은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과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에게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자행된 언론 자유 침해와 언론인 학살, 그리고 이에 부역한 김장겸 등 전·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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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제 한 자리에 모였다.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경제 매거진>, <생방송 오늘 아침> 등 MBC의 시사프로그램을 담당하는 PD와 기자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어제 저녁 시사제작국 총회를 개최했다. 제작 중단에 들어간 <PD수첩>과 함께 우리는 시사제작국 구성원 전체의 투쟁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PD수첩>이 제작 거부에 돌입한 경과를 공유했다. 그리고 그동안 누적돼온 검열과 불방조치, 제작 자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