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블랙리스트’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노조 탄압의 증거다         지난 2017년 여름, MBC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국 카메라 기자 65명의 성향을 분류해 등급을 매긴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됐던 것이다. 놀랍게도 분류의 기준은 ‘친노조’ 여부였다. 최하인 4등급(‘X’로 분류)은 ‘파업 주도 계층’, 바로 위인 3등급(‘△’로 분류)은 ‘노조 영향력에 있는 회색분자’로 구분됐는데, 실제로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본업인 영상기자 업무를 박탈당하고 보도부문 밖으로 밀려났거나, 승진인사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배제됐다. 반면 이른바 최상위 등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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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탄압 주범’ 안광한–김장겸… 또 ‘유죄’     과거 MBC를 망쳤던 적폐 경영진의 노조 탄압행위가 또 다시 단죄를 받았다.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는 그들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늘(8/26) 서울고등법원은 안광한·백종문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김장겸·권재홍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직자에 대한 노조 탈퇴 종용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봤던 1심과 달리 이를 무죄로 봤음에도, 1심의 양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만큼 그들의 행위가 심각한 범죄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는 그들의 변명은 애초에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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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는 윷판 위의 말이 아니다!     – 전국네트워크체제 유지, 고용안정이 정책 목표여야 한다 – 지역사와 협의 없는 지역사 생존 전략은 무의미하다                 본사는 최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지역사 생존전략을 보고했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16개 지역사를 10개로 줄이겠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닳고 닳은 광역화가 유령처럼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윷판 위의 말을 업듯 여기는 합치고 저기는 없애고, 고민도 공감도...

MBC

지속가능한 MBC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서울과 지역사 공생 위한 혁신적 경영모델 시급 –저널리즘, 로컬리즘 구현 본분 포기 안돼     지역 MBC의 위기는 수사가 아니라 현실로 닥쳐왔다. 가장 기초적이고 고유한 업무이자 우리의 정체성인 방송을 줄여가며 월급을 깎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구성원들이 희생을 감내한다고 해도 사상 최악의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전국의 지역MBC는 그나마 손에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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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은 시대착오적 언론관을 버려라!                 지난 2월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시는 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감염의 공포가 시민의 일상생활을 집어 삼켰다. 불안과 혼돈의 시기 최일선에서 사태를 헤쳐 나가야 할 권영진 대구시장의 행보는 어떠했나. 신천지 교회에 대한 미온적 태도와 한마음 아파트 대량 확진자 감추기, 긴급생계자금과 의료진 수당 지급 미루기 등으로 미숙한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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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감시는 언론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언론의 비판기능 부정하는 대구시장 규탄한다!                 “대구시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앞으로 관계 기관과 함께 대구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나가겠습니다” 지난 2월 18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생겼다고 발표한 직후, 시민들 앞에 선 대구시장이 했던 말이다. 이 후 대구시는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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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제자리로 되돌려라!!             춘천MBC 김동섭 사장은 진정 회사를 망치려는가. 회사 돈을 횡령하고 금품을 수수한 인물을 핵심 보직인 경영국장에 임명한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인사는 조직을 영위하고 쇄신시켜 나가는 핵심적 경영행위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횡령과 금품수수는 형사 고발과 해고의 사유지 승진과 보직임명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과오를 덮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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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억하기 싫은 이름, 고영주가 또 다시 MBC 본부 조합원들을 모욕하고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폄훼하는 망언을 쏟아냈다. 파업 투쟁 직전인 2017년 7월 당시 방문진 이사장이던 고영주는 자신을 “철면피·파렴치·양두구육”이란 표현으로 비판한 송일준 광주MBC 사장을 형사 고소했고, 이 사건 공판에서 시대정신과 양립할 수 없는 극우적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우선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중요한 근로조건’이라는 법원의 역사적 판결을 정면 부정했다. “방송 공정성이 근로조건이 된다면, 우리나라 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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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을 반성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2018년 초 노사 합의로 지역사 임원 중간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노사가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했고 MBC경남의 구성원들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정대균 사장은 유임됐지만 과반의 기명 발의와 과반의 불신임이 있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불신임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그간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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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MBC의 새로운 사장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3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은 정책발표회와 최초로 도입된 시민평가단의 회의와 평가, 그리고 방송문화진흥회의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누가’가 아닌 ‘어떤’ 사장인지가 중요합니다   조합은 세 후보 중 ‘누가’ MBC의 차기 사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할 의견이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장을 원하는가에 대한 기준은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신임 사장은 공영방송 MBC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준비된 사장이어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수익구조를 창출할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