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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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어제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이 김건희 씨의 인격권과 프라이버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법원이 나서서 방송을 막아달라는 주장이다. 스트레이트 보도가 예정대로 방송될 경우 MBC로부터 1억 원을 지급받게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늘 오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등 국회의원 수십 명이 버스까지 대절해 MBC로 몰려와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아직 방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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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도인 방문진 이사에 이어 이번에는 임정환 이사와 지성우 이사마저 MBC 보도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임정환 이사는 어제(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보도본부장을 출석시켜 (대선 보도) 모니터단 구성과 관련해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성우 이사 역시 이에 동조하며 “전체적인 (대선 관련) 보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모니터단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김도인 이사가 “MBC 보도본부장을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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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김도인 이사가 MBC 보도 과정에 개입하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김도인 이사는 그제(12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내년도 MBC 경영진에 전달할 경영지침을 심의 의결하는 과정에서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의 김웅 녹취록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별다른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MBC만 윤석열 이름을 쓴 것은 교차 검증이 안 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지침 첫 번째 항목인 ‘공영성 강화를 통한 공적 책임의 구현’에 “교차 검증에 유의하여”라는 문장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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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이 사유화됐다.    법의 테두리 아래 공정과 정의를 사수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이 누군가의 이해를 대변해 고발장을 조작하고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발장 조작 대상에는 ‘검찰 개혁’을 외치던 범여권 주요 인사들 외에도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 5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고발장 조작으로 언론인 표적 수사에 나서려 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검찰청은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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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가 예정돼 있던 TV 생방송 토론을 방송 직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30일) 9시50분 쯤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둔 시점이었다. 이 대표는 심지어 자신이 방송 펑크를 내면서 생기게 될 방송시간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그 저열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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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용마 기자를 떠나보내던 날 상암 MBC 광장에 내리쬐던 뜨거운 태양도, 그 태양보다 더 밝게 웃고 있던 영정 속 그의 환한 미소도 여전히 눈앞의 일처럼 생생한데, MBC 광장에는 그새 새로운 계절이 8번이나 밀려 들어왔다 부질없이 빠져나갔습니다.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한 건 계절뿐이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생전에 그토록 염원했던 MBC 지배구조 개선의 시간표는 2년 전 그 날 이후 단 1초도 흐르지 못했습니다. 이용마 기자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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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nodong.org/bbs/view.html?idxno=123551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이사 의결을 마쳤다. 한마디로 폭거(暴擧) 수준이다. 방통위가 이번 선택이 부를 파장에 대해 자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부적격 인물은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소속이었던 인물들이 공영방송 MBC이사로 의결되었다. 공영방송의 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할 방통위가 제 손으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했다. 나아가 방통위가 이사 추천 논의를 국민의 눈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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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꼭두각시’자청했나.. 국민 기만한 방통위를 규탄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MBC 방문진 이사 9명의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공영방송 MBC의 경영을 관리·감독할 자격이 없는 함량 미달 부적격 인사와 여권과 야권의 후견을 받아 정치적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된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정치 후견주의를 배제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가 국회 안팎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 또다시 방문진 이사 선임...

민주당은 ‘방문진 이사 선임 불개입’ 약속 지켜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언론개혁 추진 방안 중 하나로 발표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여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했고, 김용민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송영길 대표는 “공영방송 이사선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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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가 이사 공모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국민들은 어느 지원자가 무슨 근거로 공영방송 이사회 입성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번 공모절차를 시작하면서 ‘국민 검증 강화’, ‘투명한 선임절차 마련’을 강조해 왔던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방통위였다. 하지만 부적격 지원자 1차 관문 통과 소식과 더불어 방통위의 불투명한 공모 절차에 대한 지탄은 더욱 높아졌다.   우리는 수차례 이번 이사 선임 절차의 핵심 가치는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