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MBC ?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오는 28일 오후 간담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중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그 어떤 정권 인수위에서도 전례가 없는 방문진 소환이다. 공영방송 MBC를 철저하게 파괴하려 했던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조차 이렇게 대놓고 방문진을 소환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남몰래 청와대로 불러들여 조인트를 까는 일이 있었을지언정. 인수위의 방문진 소환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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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의 비위 의혹이 세상에 드러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김 사장은 특정 건설사와 돈으로 얽힌 유착 관계는 물론 자신의 사익을 위한 지면의 사유화, 회사 공금 횡령 등 단 한 가지 사유만으로도 해임이 마땅한 비위 행위를 이미 여러 건 저질러 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김 사장은 그러나 정수장학회의 비호 속에 지금도 여전히 부산일보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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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언론인 대상 불법사찰 문건을 대량 입수해 보도했다. 방송장악 위한 편집증적 ‘종북’ 프레임 덧씌우기...환경문제 지적해도 ‘종북’, 해고노동자 조명해도 ‘종북’, 검사 비리 고발해도 ‘종북’. <검사와 스폰서> 집필 작가에 ‘간첩몰이’ 기획. MBC 언론인 대상 ‘사이버해킹’ 정황 발견. 다시는 재현되어선 안 될 국가가 자행한 추악한 범죄.

사법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보도 공익성 인정. 그동안 국민의힘이 해당 보도에 대해 ‘정치협작’, ‘정치공작’이라며 맹공을 퍼부어 온 것이 오직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거짓 ‘떼쓰기’에 불과했다는 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것이다. MBC본부는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MBC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감정적인 공격을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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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어제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이 김건희 씨의 인격권과 프라이버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법원이 나서서 방송을 막아달라는 주장이다. 스트레이트 보도가 예정대로 방송될 경우 MBC로부터 1억 원을 지급받게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늘 오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등 국회의원 수십 명이 버스까지 대절해 MBC로 몰려와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아직 방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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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도인 방문진 이사에 이어 이번에는 임정환 이사와 지성우 이사마저 MBC 보도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임정환 이사는 어제(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보도본부장을 출석시켜 (대선 보도) 모니터단 구성과 관련해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성우 이사 역시 이에 동조하며 “전체적인 (대선 관련) 보도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모니터단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김도인 이사가 “MBC 보도본부장을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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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김도인 이사가 MBC 보도 과정에 개입하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김도인 이사는 그제(12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내년도 MBC 경영진에 전달할 경영지침을 심의 의결하는 과정에서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의 김웅 녹취록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별다른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MBC만 윤석열 이름을 쓴 것은 교차 검증이 안 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지침 첫 번째 항목인 ‘공영성 강화를 통한 공적 책임의 구현’에 “교차 검증에 유의하여”라는 문장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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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이 사유화됐다.    법의 테두리 아래 공정과 정의를 사수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이 누군가의 이해를 대변해 고발장을 조작하고 수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발장 조작 대상에는 ‘검찰 개혁’을 외치던 범여권 주요 인사들 외에도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 5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고발장 조작으로 언론인 표적 수사에 나서려 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검찰청은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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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가 예정돼 있던 TV 생방송 토론을 방송 직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30일) 9시50분 쯤 MBC ‘100분토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 최종 통보했다. 생방송을 단 40여 분 앞둔 시점이었다. 이 대표는 심지어 자신이 방송 펑크를 내면서 생기게 될 방송시간 공백에 대해 ‘동물의 왕국’이나 틀면 된다고 답했다. 거대 공당의 대표가 수백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 그 저열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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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용마 기자를 떠나보내던 날 상암 MBC 광장에 내리쬐던 뜨거운 태양도, 그 태양보다 더 밝게 웃고 있던 영정 속 그의 환한 미소도 여전히 눈앞의 일처럼 생생한데, MBC 광장에는 그새 새로운 계절이 8번이나 밀려 들어왔다 부질없이 빠져나갔습니다.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한 건 계절뿐이었습니다. 이용마 기자가 생전에 그토록 염원했던 MBC 지배구조 개선의 시간표는 2년 전 그 날 이후 단 1초도 흐르지 못했습니다. 이용마 기자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