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MBC ] MBC

향후 MBC를 이끌어 갈 수장이 내정된 이때, 우리 기자들은 기대와 희망 대신 우려에서 비롯된 고언을 먼저 하려 한다. 그만큼 MBC를 둘러싼 상황은 엄중하고 기자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은 심각하다. 보도 부문과 관련해 사장 선임 절차에서 보여준 안형준 내정자의 말보다 더 중요한 건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어떻게든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 ] MBC ()

2023년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어서면서 매 삼년 치르는 신임사장 선임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와 우려가 사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현 사장 정식임기 마무리 기간이라는 리더십 공백과 더불어 향후 삼 년을 끌고 갈 신임사장 선임시기와 절차가 아직도 안개 속에서 가려져있는 까닭에 더욱 더 그러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간 동안 각종 추측과 설이 난무하고 소위 ‘카더라’ 통신이 횡행하여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이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이에 조합은 부산MBC의 대주주와 이사진에게 조직 내 신뢰와 안정을 위하여 향후 ‘공정하고 투명한’ 신임사장 선임절차와 형식을 갖추어 줄 것을 먼저 요구한다.

국민 앞에 선보이는 MBC 차기 사장 후보 3인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합은 그동안 공영방송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故 이용마 기자의 유지에 따라, 사장 선임 과정에서 국민 참여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해왔고 시민평가단을 통해 ‘국민 참여’를 본격화한 이번 MBC 사장 선임 방식이 과거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에 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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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 공영방송 MBC를 이끌 사장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총 13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MBC를 망가뜨리는데 앞장섰던 자들과 ‘공정방송’에 대한 아무 철학 없이 기회주의적 행보를 보였던 자들이 MBC 사장이 되겠다고 뻔뻔하게 이름을 올린 모습에 실소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온갖 정치 권력에 선을 대고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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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언론을 선전선동 수단으로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정권이 언론사를 장악하여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가장 단순하고 억압적인 방식이다. 이보다 천박하고 치졸한 방식도 있다. 집권 정당이 눈엣가시 같은 언론사를 표적 삼아 동원하여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인 양 유포하고 이를 빌미로 사정 기관을 동원해 괴롭히는 방식이다.   감사원은 공영방송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해 ‘방만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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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일(1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스위스 순방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를 ‘통 큰 결단’이라고 표현했다. 다수 언론들은 마치 대통령이 무슨 대단한 ‘시혜’라도 베푸는 양 동승취재 ‘허용’이라는 단어로 MBC 취재진의 전용기 동승 취재를 기사화하고 있다.   우리는 언론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적인 인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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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은 방문진에 대한 현장조사가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로 다음과 같은 규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약칭: 부패방지권익위법)   제74조(감사실시의 결정) ① 제72조제1항 본문에 따라 감사청구된 사항에 대하여는 감사원규칙으로 정하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실시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② 제72조제1항 단서에 따라 당해 기관의 장이 감사청구를 접수한 때에는 그 접수한 날부터...

국민감사청구를 핑계로 법적 근거도 없는 방문진에 대한 현장 조사를 강행하려는 감사원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이번 감사원의 막무가내식 현장 조사 통보가 적법 절차를 무시한 반헌법적 행태이자 다음 달 MBC 사장 선임을 앞두고 방문진을 길들이고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로 진행되는 ‘정치 공작’으로 규정한다.   감사원의 방문진 현장 조사는 ‘불법·직권남용’   방송문화진흥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관변단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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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시민평가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150인 규모의 시민평가단이 3배수로 압축된 사장 후보 중 2명을 방문진 이사회에 추천하는 내용의 국민 참여 방안을 의결했다. 시민평가단은 이달 25일부터 신청을 받아,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된 여론 조사기관이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루 반영해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 걸음 진화한...

[ ] Elephant in the company

짧디 짧은 신년사의 요지가 사장인 나도 잘했고 여러분도 잘했으니 누구 탓도 하지 말라니, 오직 광고공사에게만 책임을 넘기고 다들 휴가 가고(올해도 연차촉진제 시행하겠단 복선인가?) 취미 생활하고 가족과 행복하라니...직원들의 희생과 기대를 저버리고 적자라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으면 최소한의 사과와 자기 반성이 우선 아닌가? 뻔뻔한 선장의 모습을 신년 첫 업무개시일부터 목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