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은 스스로 MBC를 떠나라”
MBC 구성원들의 외침이 매일같이 들려온다.
이쯤 됐으면 알아서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양심 있는 행동이다.
당신들은, 언론자유와 공정방송을 외쳤다는 이유로 동료들을 해고하고 징계했다.
비판정신을 드러냈다고 수많은 기자, PD들을 쫓아냈다.
결국 기득권에 가장 날카로웠던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제작자율성이 보장되어 ‘PD수첩’ 등 단연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을 방송하였던 MBC였으나,
이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여러 시사, 다큐 프로그램을 불방시키고 훼손시키며,
담당PD들을 유배 보내고 징계하고 있다.
자타공인 드라마 왕국이었던 MBC를 과거 속으로 파묻어 버리고,
자신들이 무너뜨린 뉴스 시청률을 위해 드라마를 희생양으로 삼기도 하였다.
MBC가 종편보다 못하다는 비아냥거림은 들은 지 오래다.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모욕당하고 쫓겨나는 막내 기자의 참담한 모습은
비단 보도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방송사에서 회사 경쟁력을 걱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김재철, 안광한 체제를 거치며 회생 불가할 정도로 무너진 MBC에
탄핵당한 박근혜의 망령들은 파탄의 주역인 김장겸을 사장으로 알박기하였다.
그 김장겸과 친위대들은 MBC를 극우세력의 마지막 보루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도 MBC의 DNA를 바꾸는 소위 ‘물갈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바른 말 하는 구성원들에게 부당징계, 부당전보로 탄압하고,
그나마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려는 작은 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토록 참담해진 MBC를 바로 세우는 것은
깨어 있는 MBC 구성원 우리 모두의 몫이다.
당신들은 이 목소리를 MBC 일부의 문제로 치부하고 축소하고 싶겠지만,
이 외침은 MBC 구성원 모두의 외침이고 점점 커져갈 것이다.
MBC 기술부문 188인은 외친다.
‘김장겸은 스스로 MBC를 떠나라’
2017년 6월 12일
[MBC기술부문]
강동석 강승호 강양운 강자중 고재경 고지범 고한솔 곽재철 구진원 권석원
금지호 기정모 김경민 김교환 김규동 김규성 김극수 김대원 김두진 김명일
김범재 김병문 김병석 김상동 김상환 김상훈 김선국 김선호 김선희 김성곤
김성준 김수용 김영규 김윤근 김은영 김인한 김장렬 김재년 김재상 김재훈
김정훈 김종규 김종호 김종훈 김준석 김지연 김지욱 김창렬 김창현 김창훈
김태현 김한도 김현주 김형철 김희준 나재희 남수영 남윤석 남 표 노민철
노현우 목상우 문신성 민정수 박규소 박대안 박두경 박민상 박병완 박성원
박성일 박성철 박순미 박원희 박준선 박호성 박흥용 방호명 배윤석 배철원
백경록 백광민 서상원 석정은 성시훈 손창민 손창원 송기훈 송원호 송진우
송희원 신홍기 안경찬 안지훈 양갑찬 양준용 연제남 오승철 오영철 오진택
오창근 우수호 원경희 유영진 윤가영 윤권수 윤민섭 윤태희 윤희석 이광혁
이금규 이동관 이명재 이명호 이봉재(85) 이봉재(99) 이상규 이상근 이상헌 이상훈
이석진 이승렬 이승호 이승훈 이영근 이용성 이용주 이우상 이재혁 이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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