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사장은 때로는 국(局)의 수장으로, 어떤 순간에는 이른바 ‘경영진’으로 불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MBC임원들의 수장인 사장자리에 올랐다.
김사장은 그 오르막(!)의 과정을 면면히 돌아본 적이 있을까. 돌아보기 염치없고 부끄러웠을 것이다.
하여, 대신 회상하여 아래와 같이 전한다.
김장겸 ‘보도국장은’ 공정방송을 해야 할 보도국을 무너뜨렸고,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안광한, 백종문 등의 언론 부역자들과 부당한 인사와 징계를 끊임없이 일삼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탄핵된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이른바 애국방송의 ‘김장겸 사장’이 되었다. 떠오르는가. 기억하는가.
이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 김장겸 사장은 무엇을 경영했는가. Leader로서, 구성원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단언컨대, 김사장은 국정농단 정권이 시키는 것을 그냥 읽는 Reader일 뿐이었다.
김사장에게는 ‘경영’이라는 자리가 어울리지 않는다. ‘위법’이라는 접두어 없이, 경영이라는 말은 김사장과 거리가 멀다.
이제 김사장 옆에는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경영‘진’(經營‘陣’)은 없고,
공영방송 MBC를 망치며 오로지 출세와 사욕을 탐하는 ‘진’(陣)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김재철과 안광한 옆에 김사장이 있었듯이 말이다.
이제 그 ‘진’(陣)들과 함께, 경영진이라는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기를 김사장에게 권한다.
그것만이 인생의 적자를 면하고,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MBC 경영부문 구성원 126명이 요구한다. 자격없는 김장겸은 MBC를 떠나라.
2017년 6월 14일
MBC 경영부문
고문석 고정주 고정현 곽명훈 곽용호 구영호 구자중 권현주 김경태 김근중 김기민 김기석 김기형 김민정
김민형 김상수 김성희 김소정 김영철 김 원 김유호 김은철 김태한 김택균 김판영 김현기 김현주 김혜진
라지훈 류경화 박경숙 박미나 박병주 박숙경 박시완 박찬혁 박창호 배성민 백창수 변중원 서동환 성희연
송경진 송상재 송성운 송재수 송효은 송효지 신남균 신재정 신종철 안상필 안선영 안지훈 엄창민 염두섭
오세란 오승교 오유화 오정훈 우동조 우현창 유세준 유해진 윤병언 윤원재 윤화중 이가현 이경빈 이경철
이규하 이근범 이동길 이성민 이성일 이성호 이수진 이승염 이시용 이시현 이영재 이우준 이우형 이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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