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씨는 세월호 유족을 ‘깡패’라고 불렀고, 주요 선거에서 최악의 편파 왜곡보도를 자행했습니다. 바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알박기로 3년 임기의 MBC 사장에 올랐습니다. MBC 구성원들은 그렇기 때문에 김장겸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동조합과 PD협회 등 사내 43개 직능단체가 간부들을 포함한 MBC 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4%인 1,996명이 김장겸 씨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MBC에는 수많은 김민식 PD가 있습니다. 지난 9년 권력의 방송 장악에 맞서 싸우다 해고되고, 징계받고, 자리에서 쫓겨난 2백 명의 기자, PD, 아나운서들이 있습니다. MBC 암흑시대 9년을 끝내고 김장겸의 퇴진을 요구하는 2천 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김민식 PD도 그들을 대표했을 뿐입니다. 그는 <뉴 논스톱>,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유능한 드라마 PD였지만, 2012년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170일 파업을 이끈 뒤 연출 일을 빼앗겼습니다.
김민식 PD의 인사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에 열립니다. 김 PD는 54쪽에 달하는 소명서를 준비했고, 인사위원회 전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김장겸 사장과 인사위원장인 백종문 부사장은 김민식 PD의 잘잘못을 따질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주십시오.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으로서 주권을 행사해주십시오. 소중한 말씀들은 인사위원회에서 김민식 PD가 여러분을 대신해 MBC 경영진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국민 배심원단 참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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