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국민의 품으로 투쟁 멈추지 않는다″
조합은 어제(24일) 언론노조 집행부 등과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171명 의원 전원이 당론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발의한 이후 입법을 위한 노력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윤창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많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검찰 개혁 입법을 통과시킨 반면에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론으로 발의한 공영방송법 처리에 대한 답을 얻을 때까지 우리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혁 본부장을 비롯해 조합 집행부도 현장에서 정치권의 언론장악 역사와 공영방송 정치독립 입법 필요성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으며, 30도 가까운 뙤약볕에서 피켓 시위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공영방송이 바로 서야 한다며 격려와 지지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하반기 국회에서 공영방송법 최우선 처리 약속 얻어내…이번이 마지막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항의 방문은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하반기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대한 최우선 처리 약속’을 받고 오후 4시 15분쯤 잠정 중단됐습니다.
조합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약속을 이행하고 책임지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기대하며 항의 방문을 끝마쳤습니다. 최성혁 본부장은 “하반기 국회에서 공영방송법안 최우선 처리 약속이 시간 지연 또는 희망 고문이 아닌 책임지는 자세의 일환으로 기대한다”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故 이용마 기자의 정신에 따라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