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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5일차 오늘의 이야기.
구여권 추천 이사인 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오전 방문진 사무처에 사퇴 의사를 알렸습니다.
이 소식은 집회 도중 김연국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말씀드렸는데요.
파업 승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에 많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환호 속에서도 김연국 위원장은 “김원배 이사의 사퇴여부와 상관없이 고영주 이사장이 반드시 해임돼야한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며 내일 방문진 앞 집회도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회 풀영상>
앞서 발언에 나선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파업에 나선지 50일째가 되는 다음 주를 총력투쟁기간으로 정했다”며 “하루 빨리 승리를 선언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장준성 교섭쟁의국장은 오늘 아침 경향신문에 실린 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우리의 파업을 지지하며 뉴스 하차라는 큰 결심을 한 김유정 리포터의 인터뷰 기사였는데요.
장 국장은 이들이 고민 끝에 내린 자발적인 결정마저 노조의 공작으로 왜곡한 보도본부 명의의 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국회내 평화적 의사표현마저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노조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유롭게 의사를 전달하는 곳이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지지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은 기존의 잘못된 질서를 뒤집는 것”이라며 “이곳에서도 잘못된 현 경영진을 바꾸는 역사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변호사는 삼례 나래수퍼사건이 재심을 통해 진실을 드러낸 사실을 언급하며 재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5년, 관련 내용을 방송한 김호성 조합원의 활약상도 소개했습니다.
당시 PD수첩 담당 PD였던 김 조합원은 진범의 연락처를 찾아내 결국 진범이 스스로 세상에 나서 죄를 고백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현재 부산 엄궁동에서 일어난 강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1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장동익 씨 사건의 재심을 맡고 있는데요, 장 씨도 함께 참석해 우리의 파업을 지지하며 하루 빨리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랜만에 집회 현장에 등장한 ‘파업가’.
노래패 노래사랑의 주도로 전 조합원이 힘차게 함께 불렀습니다.
지난 11기 집행부 노조 민실위 간사로서 일하며 민실위보고서 훼손 사건 등을 겪었던 이호찬 조합원,
당시 보도국장으로서 보고서 훼손을 비롯해 각종 부당행위를 일삼은 최기화 현 기획본부장의 행태를 되짚어보는 ‘부역자 인물열전’을 진행했습니다.
이호찬 조합원은 한때는 일 잘하는 기자로 평가받았던 최 본부장이 괴물로 변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는데요.
“어느 순간 그는 기사의 가치보다 그 기사로 얻은 수 있는 자리를 탐하게 된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기화가 왜 변했는지를 따져보는 것보다 우리 안에도 최기화의 모습이 있는 건 아닌지, 입사 당시 품었던 꿈이나 소명의식보다 자리에 대한 욕심이 커진 게 아닌지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찬 조합원의 발언시간은 총 36분06초를 기록했는데요, 이 조합원은 “피티 시간을 미처 챙기지 못한 점 진심으로 시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의 마무리 발언은 도건협 수석부위원장이 해주셨습니다.
도 수석부위원장은 먼저 오늘 전국 17개 지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한 출근길 대면투쟁을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이어 “김원배 이사의 사퇴의사 표명은 힘차게 싸우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에게 선물같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 이사의 사퇴는 덤일뿐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해 부적격 방문진 이사들의 사퇴를 위해 더욱 힘싸게 싸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찾은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나를 찾아봐!>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언론장악 국정원 피해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근행 조합원과 이우환 조합원 등이 참석해 MBC가 국정원 문건대로 장악된 사실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PD 수첩과 관련한 뉴스 전해드립니다. 광우병 보도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자 사법부 화형식을 진행한 어버이연합의 집회도 국정원의 공작이었습니다.
PD 수첩 왜곡보도를 주장했던 번역가가 국정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 평화상 취소 공작과 연관이 있다는 보도입니다.
부산지부가 고영주 이사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골프회동을 한 허연회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25일(다음 주 수요일)에 열리는 파업콘서트 관련 기사입니다.
많은 홍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