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맞아,
어제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힘내라 공영방송, 지키자 MBC> 시민 문화제!!
다행히 내리던 비는 그쳤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MBC본부 조합원 분들과
MBC를 응원해주시는 시민 1천 여 분이 찾아주셨습니다~
사회를 맡은 윤태호 MBC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최지은 오마이TV 앵커.
윤성구 KBS본부 사무처장, 정미정 전 EBS 이사, 박선아 방문진 이사 님의 투쟁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탄압 속에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박상현 KBS 본부장, 고한석 YTN 지부장, 송지연 TBS 지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유형우 부운영위원장님께서 연대 발언도 해주셨습니다.
“언론을 좀 먹고, 나라를 썩게 만드는 사람들이 더 활개 치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故 이용마 기자가 끈질기게 외쳤던 소망, 그 정신을 이어받아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습니다.
따스한 노래로 연대의 힘을 보여준 브로콜리너마저 덕원의 공연.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키자, MBC.
이진숙의 망언 영상에 참석하신 시민 분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 일지 영상에 MBC를 지켜야겠다는 의지가 모아졌습니다.
이호찬 본부장은
“방송 장악에 맞서는 싸움, 공영방송을 지켜내는 싸움은 좌우의 이념 대립도, 정파 간의 대립도 아닌,
상식과 몰상식,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의 대결”이라며 “결코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법원에서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임명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심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민주주의, 상식, 정의가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재판부가 보여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전국노래패연합의 연대 공연과 선생님들의 응원 발언.
그리고,
우리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故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2012년 170일 파업을 이용마 기자와 함께 이끌었던 강지웅 당시 사무처장과,
이용마 기자의 부인 김수영 님께서 발언해주셨습니다.
김수영 님은 “지난 2017년 광화문 범국민대회에 아이들과 같이 왔는데, 그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됐다”며
“많은 세월이 지나 이용마 기자를 대신해 나왔다. 여기에 나오게 된 사실 자체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님들이 그리고 PD님들이, 많은 제작진들이 웃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많은 MBC 구성원들 힘드시겠지만 좀 더 애쓰면서 미래를 위한 MBC를 잘 지켜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박석운 전국민중행동공동대표의 힘찬 투쟁 발언과,
평화의나무 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끝으로 시민문화제가 마무리됐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늦은 시각까지 함께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응원에 더욱 힘내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힘내라 공영방송!!
지키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