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이 오늘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식을 했습니다. 이동관은 취임사에서 ‘공영방송 개혁’을 내세우면서 사실상 공영방송 구조와 체계를 뿌리째 뒤흔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동관은 곧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자리에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보궐이사로 임명했습니다. 5인으로 구성돼야할 이동관 방통위는 오늘 이동관, 이상인 2명만 있는 상태에서 공영방송 보궐이사 임명을 밀어붙였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MBC 임원 재직 시설 5천만 원 가량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드러난 인사입니다. 공영방송 이사진을 법인카드 유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사유로 해고하고 있으면서, 훨씬 큰 규모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인사를 임명하는 걸 보면, 이 정권과 방통위는 법과 상식만 없는 게 아니라.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언론 현업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방통위 앞에서 이동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같은 곳에서 ‘방송파괴위원장 이동관 NO’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습니다.
[🔴생중계] “방송파괴위원장 이동관 NO” 민언련 필리버스터 유튜브 생중계 | ‘언론 오염수’ 이동관 방출 촉구 포포몬쓰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