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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2일차이자 4주째를 시작하는 월요일.
전 조합원이 아침 7시부터 출근길 대면투쟁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김연국 위원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김장겸 사장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현장 영상입니다.
김연국 위원장의 질의내용과 이에 대한 김장겸 사장의 반응입니다.
김연국 위원장 : “첫째, 국정원이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서 MBC를 파괴하고 장악하려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이 문건의 존재에 대해 알고 계셨는지, 청와대나 국정원의 지침을 받아서 보도한 적 있습니까?”
김장겸 사장 : “질문은 무슨 질문이야, 출근하는데, 들어갑시다.”
김연국 위원장 : “질문 끝나고 답변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김장겸 사장 : “사장은 부당노동행위했다고 온갖 고소,고발을 해놓고 이렇게 불법행위를 저지르면 어떻게?”
김연국 위원장 : “저희 문 열어드릴 겁니다. 정당한 질문을 던질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한테.
이 모든 걸 떠나서 사실 부당노동행위와 온갖 방송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저희 따져묻고싶지만 그럼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이미 전체 구성원, 투표자의 95%가 당신을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직간부의 절반 이상이 당신을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등을 돌리고 내려왔습니다. 인사권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누구도 당신 지시 따르지 않습니다. 극소수만 남아있습니다. 2014년 KBS 길환영 사장 해임에 대한 법원 판결에서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총파업인 상황에서 사장으로서 직무를 더 이상 행사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해임을 정당하다.’ 이 말은 구성원들의 신망을 얻지 못하고 영(令)이 서지 않으면은 법적인 거 모두 떠나서 사장으로서 자격 없다는 판결입니다. MBC 지금 이렇게 망가져가고 있는데 저희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한 사람만 물러나면 저희 파업 접고 올라가서 방송 충실하게 제작하겠다고. 계속 그 자리에 버티실 겁니까.그런데도.”
김장겸 사장 : “내가 알기론 민주당 문건대로 잘 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잘 안되나, 왜 이렇게 조급해요.”
조합원들 : “국정원 문건대로 하셨잖아요. 국정원 문건대로 했잖아요.”
김연국 위원장 : “올해 본인이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에도 김민욱, 김수진 기자, 이정식 PD, 이근행 PD 등 구로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발령내셨습니다. 이 발령 행위 사장께서 지시하셨습니까? 보고 받으셨습니까? 답변 주시죠.”
김장겸 사장 : “자, 들어가게 해주세요.”
김연국 위원장 : “당신은 노동청에서 조사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노동청에 출석해서 ‘사장으로서 보고 받거나 승인한 적없다, 모두 아랫사람이 알아서 한 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진술이 맞습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장겸 사장 : “김연국 위원장이 언제 조사관이 됐어요? 들어가게 해주세요.”
김연국 위원장 : “저희 노동조합이 사장의 불법행위의 피해자입니다. 저희 정당하게 질문할 권리가 있습니다.”
김장겸 사장 : “들어가게 해주세요.”
김연국 위원장 : “답변 거부하시는 겁니까? 여기 구성원 모여있는데 한 말씀도 하실 말씀이 없으세요?”
김장겸 사장 : “없습니다.”
김민식 조합원 : “김민식 PD입니다. 사장님 접니다. 사장님, 사장님이 저를 드라마국에서 쫓아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거 임원회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사장님을 음해하고 있는 겁니까? 자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는 차기 사장에게 찍힌 놈이다, 너는 김장겸이 mbc 다니는 한은 드라마 연출을 할 수 없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사장님,누가 사장님을 음해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이야기해 주십시오. 보도국장 시절에, 보도국장 시절에 임원회의에 나가서 드라마 연출을 못하게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장겸 사장 : “이거 출근을 저지하는 거예요?”
김연국 위원장 : “아닙니다, 저희 질문 던지기 위해서 온 겁니다. 질문에 답변을 하시거나 답변을 거부한다고 말씀하십시오.”
김장겸 사장 : “답변을 거부할 권리는 있죠.”
김연국 위원장 : “답변 거부하시는 거죠?”
김장겸 사장 : “네,네”
김연국 위원장 : “자, 김장겸 사장 저희 질문에 답변 거부했습니다. 거부한 거 기록남기고 문 열겠습니다.”
조합원들 : “김장겸은 물러가라! 김장겸은 물러가라! 김장겸은 물러가라!..”
곧바로 보도국에서 투쟁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열린 오전 집회에서는 먼저 장준성 교섭쟁의국장이 나와 방통위의 검사감독에 불응할 움직임을 보이는 방문진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편제부문 양시영 조합원은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2011년 부장 재직 시절부터 트러블메이커로 불렸던 김 본부장.
김미화, 윤도현 씨 등의 하차 과정에도 그가 있었습니다.
#김장겸안나가냥 이벤트의 당첨자도 공개됐습니다.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김연국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
김 위원장은 박대용 기자가 방문진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판결문을 언급하며 방문진은 공적 기관으로서 방통위의 감시, 감독 대상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출근 대면 투쟁과 집회에서 촬영한 조합원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나를 찾아봐!>
여수mbc 조합원들이 심원택 사장에 대한 출근대면투쟁을 벌였습니다.
심원택 사장은 5·18 민주항쟁 왜곡 발언 등으로 오월단체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경남지부의 투쟁소식도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노래패의 야심찬 신곡, 부역가족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동영상
지난 22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신동진 조합원의 발언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장겸, 고대영 사장 퇴진에 국민 62%가 찬성한다고 밝힌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