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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0일차.
파업이 두 자리수로 돌입한 오늘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김장견안나가냥
반려견, 반려묘, 반려식물 등 여러분이 아끼는 그 무언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김장견안나가냥 해시태그를 달고 이번 주말(17일)까지 개인 SNS 계정에 올려주세요.
전국민 대상 이벤트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는 기본, 주위에 소문 많이 내주세요.
벌써 올려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오전 집회에는 특별한 초대손님 두 분이 상암을 찾아주셨습니다.
먼저 이 프로그램 기억하시나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환상의 짝꿍’.
인기 있던 이 프로그램이 7년 전 갑자기 폐지됐는데요.
그 배후에 MB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환상의 짝꿍’의 진행자이자 블랙리스트 피해 방송인인 김제동 씨.
김 씨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던) 그들은 실패했고 우리는 승리했다”며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국정원 직원이 자신을 찾아와 “이번엔 사회를 보지 않는 게 어떠냐”며 압박한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야만의 시대에도 소신있는 목소리를 지킨 김제동 씨.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자신보다는 해직당하고 징계받은 MBC구성원들이 더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위로했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 <비스듬히>,
함께 읊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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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MBC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피해자 시사IN의 주진우 기자.
뉴스데스크, 시사매거진2580, 뉴스 후, PD수첩…
기자 주진우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MBC의 대표시사프로그램들을 쭉 나열하며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제동, 주진우 씨에 앞서 편제부문 전여민 조합원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PD지만 부당전보를 당해 외부를 떠돌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지난 2년.
영상물을 제작해 간부에게 링크를 보냈더니 업로드는 했냐고 되물었다는(업로드를 해야 링크를 보낼 거 아닙니까!!!) 황당한 사건을 소개한 대목에서는 웃음이 터졌지만
꿈 속에서 버스를 타도, 열차를 타도 상암에는 도착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조합원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환영한다”며 “단 지난 9년간의 방송장악에 대한 조사부터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젯밤 야구장 선전전의 경과 보고를 한 박지민 보도부문 부위원장.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사진 속 여러분의 모습을 찾아보세요.
어제 JTBC에서는 MB정부 블랙리스트에 대해 집중보도했습니다.
그 중 앵커브리핑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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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6개월과 부당전보로 고통받았던 보도부문 최형문 조합원.
그가 모멸감을 참고 살아남아야했던 이유를 시사IN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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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MB 정부 시절 방송 블랙리스트가 MBC에서 어떻게 현실화됐는지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