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는 부동산 브로커?

파업 40일차.

조합은 예고한대로 부적격 방문진 이사들의 범법 행위를 폭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MBC 경영 관리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내팽게치고 부동산 브로커나 다름없는 행태를 보인 고영주 이사장의 행태를 폭로했습니다.

고 이사장은 정체불명의 업자에게 MBC 여의도 사옥을 팔아넘기라며 MBC 경영진뿐 아니라 실무자에게까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담은 오늘의 특보입니다.

고영주 이사장의 황당한 답변도 들어보시죠.

관련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조합 집행부는 오늘 아침 일찍 국회를 찾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침묵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조합원들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전체영상>

먼저 이른 시간부터 고생한 도건협 수석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도 수석부위원장은 “피케팅을 하고 있는 동안 자유한국당 보좌관들이 의원들에게 올라오지말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도로 국정감사가 파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이 이럴수록 우리가 좀 더 굳건한 대오를 유지해 투쟁을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방문진이 방통위의 적법한 검사·감독을 거부하고 있는만큼 법대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의 성재호 위원장은 “이 싸움은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며 MBC와 KBS가 서로 경쟁하듯 굳건히 투쟁해 빨리 승리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연국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 MBC 사옥을 정체불명의 업자에게 매각하라며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고영주 이사장의 행태를 폭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영주 이사장이 왜 이런 행동을 한 건지, 정체불명 업자 하 모 씨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등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유신 홍보국장은 특별취재팀이 확보한 음성녹취 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허 홍보국장은 이를 토대로 고영주 이사장과 정체불명의 업자 하 모 씨가 저지른 행태를 하나하나 짚어줬습니다.

여러 증언에 따르면 하 씨는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치 제 집 드나들듯이 MBC 임원실을 돌아다녔는데 특히 고영주 이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이 올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MBC 임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경고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하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어 마봉춘세탁소가 만든 감동의 영상

<사랑하는 가족과 파업을 이야기했다>

이 영상의 주인공 조의명 조합원과 김민식 조합원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의명 조합원은 우리 파업을 주위에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김민식 조합원은 우리가 일터를 떠나 이곳에 앉아있는 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임을 강조하며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이 힘든 싸움을 아이들이 다시는 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조합원은 방문진이 있는 여의도 율촌빌딩을 향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방문진 앞 집회 영상>

마무리 발언에 나선 김연국 위원장은 안종필 자유언론상의 본상 수상자로 MBC 본부와 KBS 본부가 공동 수상한 것과,

특별상 수상자로 이용마 해직조합원과 김민식 조합원이 선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故 안종필 기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방송을 위해 싸우는 우리 자신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찾은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나를 찾아봐!>

오늘 기사입니다

2011년 당시 시사교양국 국장으로서 국정원의 MBC 장악이 현실화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인  윤길용 현 MBC NET사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목포와 여수 지역 MBC 간부 5명이 보직사퇴했습니다.

저녁 돌마고 집회도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평화의나무합창단이 무대에 서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