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일말의 성찰이나 반성 없이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노사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간 한기현 사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MBC충북에서 진행했습니다.
한기현 사장은 지난 2021년 3월 MBC 충북 사장에 취임한 이후,
인사와 조직 관리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며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습니다.
충북지부 구성원들은 인건비 등 비용 절감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면서 믿고 기다렸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판단만이 옳다는 독단과 구성원들에 대한 불신, 임금 삭감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무책임에
절망과 패배감만 남았습니다.
한 사장은 그러나,
MBC 충북의 경영 위기가 MBC본부와 본사의 잘못된 공통 임금협상에서 비롯됐다는 것처럼 왜곡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협상 교섭권 위임 거부 카드를 꺼내 들고 공통 임협 파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MBC본부 충북지부는 총회를 거쳐 사장 중간 평가를 통해 한기현 사장을 심판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장 중간 평가 등 힘든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충북지부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