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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6일차.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열린 집회는 여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전국 17개 지부에서 올라온 조합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오늘 오전 김원배 이사가 방문진에 사퇴서를 공식 제출한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조합원들의 행복지수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김장겸 사장과 더불어 적폐 중의 적폐로 손꼽히는 고영주 이사장.
그의 사퇴가 임박하고 있다는 있다는 기사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봉춘세탁소의 고영주 인터뷰 영상입니다.
분노 유발 영상이니 주의하세요.
그동안 구여권 이사들이 맺어온 적폐 카르텔이 붕괴돼 멘붕이 온 걸까요?
지난 9년간 방문진에 있으면서 MBC를 망치는데 가장 앞장선 김광동 이사.
그는 방문진 복도에서 집회 중이던 우리 조합원들에게 이번 파업 사태와 자신은 무관하며 아무런 책임을 느끼지 못한다는 망언을 내뱉었습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린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의 망언을 비판하는 글입니다.
본격적인 집회 소식입니다.
<풀영상>
오늘의 첫 발언자는 문상환 부산지부장.
문 지부장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접대 골프를 쳐 물의를 빚고 있는 허연회 부산MBC 사장을 직접 만나 취재한 뒤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는 허 사장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 MBC 낙하산 사장도 반드시 물러나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차승헌 원주지부장은 김철진 사장이 PD수첩 부장시절 PD들의 서랍을 뒤지는 것으로 승진을 거듭한 잡범에 불과하다면서 잡범이라 어떻게 부를지 고민이 많았는데 도건협 수석부위원장이 조언해줘 ‘PD수첩 파괴 주범’으로 부르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라마국을 대표해 정지인, 김성욱 편제 조합원도 발언대에 섰습니다.
두 조합원은 드라마국 조합원들이 한국 방송 사상 초유의 ‘드라마 릴레이 결방’ 투쟁에 나서며 쓴 성명을 낭독했습니다.
새로 태어날 MBC를 위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결단을 내린 드라마국 조합원의 성명입니다.
성명 발표 이후 관련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MBC 장악 사건, 김장겸을 비롯한 경영진이 저지른 일련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이 두 사건의 피해자로 두 번이나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은 한학수 조합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조합원들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국정원 조사를 받으러 갔을 당시 울컥했던 심경을 먼저 떠올린 한학수 조합원은 온갖 탄압에도 8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조합을 지켜온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이제는 조합원이 1,200명이 넘어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됐음을 언급하며 죄를 지은 사람은 죗값을 치뤄야할 때임을 강조했습니다.
노래패 노래사랑의 상큼 발랄한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시비오 집회를 앞두고 맹연습 중인 노래사랑은 깜직한 율동곡 두 곡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발언자는 역시 김연국 위원장.
김 위원장은 고영주 이사장이 어제 방문진에서 짐을 싸는 모습이 목격됐고 임무혁 사무처장으로부터 사퇴하는 게 어떻겠냐 조언을 들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는 권력이 언론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김장겸과 김재철 같은 언론부역자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당부하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배포된 총파업 특보입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다시 공유합니다.
<나를 찾아봐!>
부끄러움은 왜 항상 우리들의 몫일까요?
춘천지부 이승현 조합원의 글입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시비오 콘서트 관련 뉴스도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조합원분들의 적극적인 홍보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