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망친 적폐 임원들, 즉각 회사를 떠나라!

– 권재홍, 심원택, 김현종, 허연회 등 관계사 사장 절반이 아직도 건재

 

MBC 무보직 이사로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저항하던 최기화 전 기획본부장이 해임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기화 씨의 문화방송 이사직을 박탈했다. 최기화와 함께 물러나지 않고 버티던 김도인 전 편성제작본부장은 이사회를 사흘 앞둔 12일 스스로 물러났다.

 

최기화는 보도국장 재직 당시 뉴스의 편파 왜곡 보도를 주도했으며, 이를 비판하는 노동조합 민실위 보고서를 찢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다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결정을 받았다.  기획국장 재직 시에는 구로와 여의도에 대규모의 유배지를 신설하는데 관여하기도 했다.

 

퇴직금을 챙기기 위해 막판에 꼼수 사표를 던진 김도인은 MBC라디오 몰락의 원흉이다. 김미화·윤도현 씨 등 라디오 진행자들을 강제 하차시켰고, MBC라디오의 경쟁력과 위상을 추락시켰다. 지난해에는 편성제작본부장으로 ‘탄핵’ 다큐와 6월항쟁 30주년 기념 다큐의 제작을 중단시켰다.

 

이렇게 적폐 임원 청산이 진행 중이지만, 잔재는 여전하다. MBC 부사장 등으로 재임하며 부당전보와 노조파괴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 기소된 권재홍 MBC플러스 사장 등 자회사 사장들 상당수가 자리를 지키며 MBC 재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역MBC 16곳 가운데 9곳의 대표이사가 해임되거나 스스로 물러났지만, 아직 7곳의 적폐 사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PD수첩> 몰락의 장본인인 목포MBC 김현종 사장,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5.18 가족들을 모욕한 여수MBC 심원택 사장, 김기춘과 고영주 등에게 접대골프를 제공한 부산MBC 허연회 사장 등 거명조차 부끄러운 이름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더 이상 회사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속히 MBC를 떠나라.

 

MBC 사측은 적폐 임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 해임하라. 더 나아가 이들이 저지른 방송장악 협력 행위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조사해 밝혀내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다시는 방송 장악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청산과 단죄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8년 1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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