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사장 퇴출은 대전MBC 재건의 시작이다 ”
이진숙 사장이 마침내 끌어내려졌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다.
공영방송 파괴 주범 이진숙으로부터 공정방송을 되찾겠다며 노동조합 29년 역사상 최초로 현직 사장 퇴진 운동에 분연히 일어선 지난해 5월.
봄 땡볕에서 시작해 1월 한파까지 250일을 공정방송 쟁취 신념 하나로 견디고 버텨낸 땀과 눈물이 이끌어낸 결과다.
이진숙 사장 3년 동안 대전MBC는 언론 본연의 궤도를 이탈해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기만 했다.
국민의 재산인 전파는 버젓이 중동 뉴스를 내보낼 정도로 사유화됐고, 지역 곳곳의 다양한 여론에 민감했던 제작 자율성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남은 이들은 냉소 속에 바짝 엎드렸고, 희망이 사라진 조직을 떠나는 이를 잡을 수 없었다.
이 모두가 전 정권의 부역언론인 이진숙 사장이 서울MBC에 이어 대전MBC까지 망친 결과다.
이제 자연인 이진숙은 대전MBC의 명예를, MBC의 명예를, 언론인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국민에게 백배 천배 사죄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
천둥 같은 질타는 이제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참혹한 과오를 꼼꼼히 기록해 용서에 한발씩 다가가겠다.
지난 3년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MBC는 지역 시청자의
소리를 경청하고 응답하겠다.
이제 오직 시청자만 바라보며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거듭나겠다.
2018. 1. 8.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