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부성명] 지역MBC 이사회 개혁, 수평적 네트워크 복원의 첫 출발이다

지역MBC 이사회 개혁, 수평적 네트워크 복원의 첫 출발이다

 

- 서울 MBC의 지역 MBC 이사회 장악 구조 바꿔야
- 지역MBC 이사회 개혁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대주주가 임명하는 이사들은 인사권자인 대주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대주주 의사와 반하는 표결을 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우리는 태생적 한계라고 부른다. 주식회사 형태를 띤 수많은 기업들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회를 구성한다. 상법상 마땅한 권리이다. 그렇다면 방송사 그중에서도 공영방송사인 MBC도 이 규칙을 따라야만 할까?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

  전주MBC 이사회는 현재 전주MBC 사장(대표이사), MBC 부사장, MBC 기획본부장, MBC 편성본부장, 여기에 올해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만 봐도 서울MBC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절대 할 수 없다. 아니, 반대 의견조차 낼 수 없는 구조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든  이사가 서울MBC로부터 임명받았고, 그중에 3명은 아예 서울MBC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변화도 결국 원천적으로 서울MBC의 승낙을 받아야 하는 구조이다보니 작은 변화 시도조차 쉽지 않다. 서울MBC와 전주MBC는 50년을 그런 식으로 길들여졌고 그 방식에 익숙해졌다.

 

  우리는 전주MBC 아니, 지역MBC 이사회 개혁을 요구한다. 전주MBC 이사회는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 추천한 인사를 이사로 임명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더욱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를 위한 논의도 제안드린다. 여전히 이사 임명권은 서울MBC 사장이지만 외부단체 추천 이사가 진출한다면 전주 MBC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사외이사도 서울MBC가 임명한 이사여서 독립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사외이사를 본래 취지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이사회이며, 공영방송 MBC가 갖춰야 할 수평적 네트워크, 지역MBC 자율 경영이란 가치에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서울MBC의 이사회는 방문진이다. MBC 출신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사들이 더 많다. 형식상 MBC 외부 사람들이 이사회를 구성해서 MBC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지금은 방문진 이사 구성을 관행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언론의 사유화 방지와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우리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상법상 지역MBC의 대주주는 서울MBC임을 부정할 수 없다. 부정하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MBC는 대주주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이사회까지 좌우하는 구체제로는 더 이상 시대정신에 부응할 수 없다.

 

  72일간의 파업 투쟁 승리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MBC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자격이 충분하며 반드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 변화의 사슬에 지역MBC가 조연이거나 유예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MBC 변화는 지역MBC에서 평가돼야 한다.(끝) 

 

2017년 11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전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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