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통폐합으로는 미래가 없다.

지부관리자 0 3,333 2011.02.15 18:32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

 

통폐합으로는 미래가 없다

대구MBC는 지난 50년 동안 대구경북 시청자들을 위한 지역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지역의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지역민의 삶과 문화를 전달함으로써 지나친 중앙 집중으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고 지역민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는 공영 방송으로서 자리매김 해온 것이다. 이런 대구MBC의 존폐가 달려있는 ‘광역화’ 작업을 일절 공개적인 논의나 실익에 대한 검토조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몇몇 서울 경영진이 밀실에 강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이러한 ‘대구`안동MBC 광역화’를 ‘일방적 강제 통폐합’으로 부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통합방송법을 위반하면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며, 둘째 강제통폐합에 따르는 막대한 세금과 소액주주반환 청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끝으로 지역 내 상충하고 대립하는 여론을 조정하고 통일하는 순기능을 발휘해야 하는 ‘광역화’ 작업이 현재와 같은 구도에서 이뤄진다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첫째, 방송법 제 8조에 의해 소유지분의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한도 40%)에 의해 대구MBC주식의 51%를 가진 MBC본사는 더 이상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즉 통폐합을 통해 안동MBC와 대구MBC 주식을 합치게 되면 MBC본사의 주식 지분율이 51%에서 더 늘어나게 되어 불법을 면할 수 없다. 새로운 규정의 특별법이나 법 개정 없이는 본사의 지분율 상승은 위법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구MBC 주식을 49% 소유하고 있는 소액 주주들은 자본 규모가 작은 안동MBC와의 1:1 통합이 발생할 경우,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소액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 소액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2002년 당시 자산평가만으로도 400억(49% 주식매각)에 이르렀고, 만약 현재 시점에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약 1000억(49% 주식매각)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매출액 400억, 순이익 10억 남짓의 회사가 도대체 어떻게 1000억이라는 엄청난 과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설사 대출을 한다고 해도 이를 상환하기 위해선 결국 구조 조정과 제작비 축소외의 별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제 통폐합은 그 구도 상 지역 민심을 갈가리 찢어놓는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광역화 방안은 민영방송인 대구방송과 같이 동일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경북을 아우르기 위해 대구, 안동, 포항MBC 3개사를 통합하는 형태로 구상되었다. 그러나 계획된 대구, 안동MBC 통합은 ‘우리가 남이가’라고 외칠 정도로 동일한 문화와 정서를 지니고 있는 이 지역을 포항 對 대구`안동으로 갈라놓음으로써 이해관계를 둘러싼 쟁점이 발생했을 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대립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신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부산과 격렬한 갈등이 일어남으로써 영남권이 분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데 강제 통폐합은 또 다른 대구`경북지역의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MBC 노동조합은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일방적 강제 통폐합은 불법을 자행하고, 어떠한 효율성이나 타당성도 제시하지 못한 채 허울 좋은 ‘규모의 경제’를 빌미로 새로운 지역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있을 수 없는 횡포에 다름 아니다. 김재철 사장은 MBC 구성원을 찢어 놓는 것도 모자라 지역민도 갈라놓으려고 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시도를 계속해서 거론한다면 그는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 줄 것이다.

 

 

2011.02.15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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