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김재철은 지역MBC를 제물로 삼으려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

 

김재철은 지역MBC를 제물로 삼으려는가? 

설 연휴가 지난 뒤 서울 경영진이 창원MBC와 진주MBC 강제 통폐합에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 통폐합 지역을 확대하고 지역사 출신 임원을 줄이는 안을 통과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그들의 구체적인 목표는 3월로 예정된 지역사 주총에서 대구MBC와 안동MBC를 통폐합하고 서울 출신의 낙하산 사장을 겸임 사장으로 임명함으로써 제2의 진주사태를 유발시켜 지역MBC를 없애고자 하는 망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해 진주 사태를 돌이켜 볼 때 지역의 목소리를 전혀 담아 내지 못하는 강제 통폐합은 ‘규모의 경제’는 고사하고, 회사 존망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지역방송의 수가 줄어들면 MBC 전체 매출액도 지역 민방 수준으로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통합 대상이 되는 지역MBC는 통폐합 과정의 막대한 세금과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손실 등 막대한 자금 유출을 감당하면서까지 통폐합을 실시하는 것은 지역MBC를 빨리 고사시켜 퇴출시킴으로써 종국적으로 수도권 중심의 언론 강화와 기득권의 영구적 고착화를 바라는 중앙 패권주의적 발상일 뿐이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주-창원 통폐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서울의 경영진이 통폐합을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지역방송의 수와 광고 재원 및 인원을 줄임으로서 지역방송의 역할을 위축시켜 곧 출범되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에게 광고 물량을 몰아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재철 사장이 공영방송 MBC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청와대 눈치 보기로 일관하면서 MBC의 공영성은 갈수록 훼손됐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은 바닥에 떨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지역MBC를 다 죽이겠다는 건가?

 

낙하산 사장으로 지역MBC의 미래는 없다.

 

1998년부터 지역민과 대구MBC 구성원은 지역 방송의 자율성을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아는 자사 사장의 선임을 열망해 왔다. 지역에 대한 이해나 자질과 능력도 없이 서울MBC 임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선임되는 사장으로는 지역 방송의 미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매년 주주총회 때마다 상경투쟁이 되풀이됐고, 낙하산 사장 선임과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은 무수히 반복되어 왔다. 이와같은 지난한 투쟁의 결과 2008년 처음으로 지역 방송 출신의 사장이 선임되기에 이르렀다.

 

대구MBC는 지난 3년 간 방송의 지역성 강화와 경영의 자율성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원 확보 등 지역방송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3년 연속 적자의 흐름을 끊고 슬기롭게 대처해 온 것이다. 경영의 자율성과 전체 구성원의 하나 된 노력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강제 통폐합으로 인한 낙하산 사장 선임과 통제 경영으로는 대구MBC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분명히 경고한다.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 강제 통폐합을 하려면 우리의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한번 더 권유한다. 낙하산 사장으로 선임되는 자는 죽음을 각오하고 대구 땅을 밟아야 할 것이다. 지역MBC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은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단죄당할 것이다.

 

 

 

2011년 02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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