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부]통합 ‘모른다’ 67.2%

관리자 0 1,613 2010.12.13 11:09
 

통합 ‘모른다’ 67.2%


회사는 진주MBC와 창원MBC의 통합에 대한 인지도 여론조사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과 21일, 경남 17개 시군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내용을 10월 22일 ‘뉴스데스크 경남’을 통해 뉴스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통합에 대해 찬반의견을 묻고, ‘찬성-반대-모른다’라고 결과를 내고 발표하면 그만이지, 통합에 대해 ‘모른다’ 란 응답자에게, 통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다시 찬반의견을 묻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 더구나, 뉴스에서, 애초 질문에 대한 결과는 아주 간단히 언급하고, 추가 질문에 대한 결과를 뉴스의 제목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회사는 애초에 통합에 대해 도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추가질문까지 준비했다는 말인가? 그렇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이 없었단 말인가? 다시 말하면, 뉴스의 제목은 ‘67.2% 모른다’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군별로 ‘찬성-반대-모른다’의 결과를 발표한 뒤 , 필요하다면, 안다는 응답자 중 찬성 40%, 반대 40%, 그리고 모른다는 응답자에게 한 추가 질문의 결과는 가장 부수적으로 취급돼야 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타 언론에 내려면, 회사 홍보를 담당하는 기획심의팀을 통해, 배경과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거나 이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보도제작국장이 노조원에게 지시해, 타 언론사 기자에게 연락을 하도록 하고, 그것도 내용이 잘못돼 다시 수정해, 팩스를 보낸 것은 무슨 기괴한 일인가?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준비가 안 된 것인가? 회사는 중차대한 통합 문제에서도 회사 내 공조직을 가동하지 못하고, 이렇게 졸속으로 진행하는가?  


근본적으로, 이번 여론조사의 목적과 시기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통합에 대해 부정적으로 나왔다면-이번 결과는 결코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할 수 없다- 회사는 통합을 포기하겠다는 것인가? 어차피 회사는 여론이 안중에도 없었다. 다만, 방통위 자료 제출용이거나 홍보물 제작 등 여론 호도용으로 한 것에 불과하며, 그것도 앞서 언급했듯이 그 결과는 꿰맞추기에 급급하다.  


회사는 시청자와 창원MBC 구성원을 기만한 이번 여론조사의 설문지와 결과, 그리고 목적과 배경을 밝혀라.


2010년 10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창원지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