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7.17)










위원장의 편지

 

동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러운 전국의 MBC 조합원 동지들에게!

 

 

 

 

 

 

언론사에 한 획을 그으며, MBC구성원의 피와 땀으로 써내려온 우리의 투쟁은 공영방송 MBC의 일원으로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 될 운명이자 사명입니다. 하여 우린 당당히 맞섰고, 거침없는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지난 170일 투쟁은 집행부의 선동과 지도가 아닌 MBC 구성원의 도의와 양심, 총의로 이룰 수 있었던 대한민국 언론사에 자랑스러운 기록입니다. 민주의 터를 가득 메운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여러분이 그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우리의 결단은 공고한 힘이 될 것입니다.

긴 투쟁의 과정에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과 결단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매번 쉽지 않았고, 어느 것 하나 편치 않았습니다. 이번 업무복귀 결정은 더욱 그랬습니다. 윤리적 도덕적으로 사망선고가 내려진 시한부 사장 김재철이 버티고 있는, 파렴치한 김재철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동지들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하지만 동지들은 또 다른 시련과 역경이 예고된 길임을 직시하면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집행부의 판단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또한, 각 자에게 결코 쉽지 않은, 편치 않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총의를 모아 주었습니다. 하여 우리의 결단은 더욱 공고한 단결의 힘으로 이어지며 스스로를 지켜낼 것이며, 마침내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을 불꽃으로 타오를 것입니다.

 

업무복귀로 김재철 퇴진을 앞당길 것입니다.

김재철이 망가뜨린 MBC! 하지만 우리의 몫으로 남아버린 MBC 정상화를 위해 지난 투쟁보다 더 긴 시간을, 지난 저항보다 더 질긴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우리의 일터로 돌아갑니다. 우리의 업무복귀는 시한부 김재철이 받아놓은 퇴진의 그날을 앞당길 것이며, 이후에도 지난하게 펼쳐질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 또한 앞당길 것임을 국민여러분 앞에 천명합니다.

 

고맙고 든든합니다. 동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고된 길, 한층 더 각오를 다져야 하는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며 가슴속 깊이 자리한 제 마음을 동지들에게 전합니다. 파업은 조합원 각자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마지막 저항이자 수단이며 극한투쟁입니다. 짧고 굵게 끝내지 못하고 긴 시간동안 동지들의 희생과 헌신을 지켜봐야 했던 위원장으로 진정을 담아 외칩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든든하며,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합니다.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파이팅!

 

 

 

 

2012717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위원장 정 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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