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자료

늦기 전에 제자리로 되돌려라!!

늦기 전에 제자리로 되돌려라!!

 

 

 

춘천MBC 김동섭 사장은 진정 회사를 망치려는가. 회사 돈을 횡령하고 금품을 수수한 인물을 핵심 보직인 경영국장에 임명한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인사는 조직을 영위하고 쇄신시켜 나가는 핵심적 경영행위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횡령과 금품수수는 형사 고발과 해고의 사유지 승진과 보직임명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과오를 덮고도 남을 업무능력은 고사하고 성실성마저 의심받는 인물을 보직에 앉혀야만 했을까. 고유의 인사 권한을 넘어선 전횡에 다름 아니며 경영자로서 윤리적 감수성까지 의심스럽다.

 

김동섭 사장은 불과 한 달 전 중간평가를 통해 구성원 과반에게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직원과 의사소통에 심혈을 기울이고 결정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야 할 시기임에도 부적절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인사를 실행했다. 중간평가를 면죄부로 착각해 남은 임기 동안 막무가내 식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코로나19가 전국을 덮쳐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광고수입은 격감해 지역사들은 1분기에만 벌써 수십억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위급하고도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 폭풍우를 헤쳐 나가야할 조타수 격인 경영국장 자리에, 능력도 도덕성도 없는 인물을 앉히는 상식 밖의 행위가 회사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장의 처신이고 정당한 인사권의 행사라 말인가. 과연 풍전등화의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나 있는지, 상식적인 판단력을 갖추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김동섭 사장은 최악의 인사 실패를 인정하고 춘천MBC 구성원에게 엄중히 사과하라. 지난 사장 임기 동안 온갖 분란으로 충분히 지쳐있는 그들에게 더 이상 실망과 반목을 안기지 말라. 그것이 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양심이고 의무이다. 아울러 발령의 당사자는 분수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치고 희희낙락하는 대신 자신의 흠결을 돌아보고 스스로 보직을 사퇴하라.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길이다.

 

춘천MBC 이사회는 김동섭 사장의 위태롭기 짝이 없는 행보를 주목하고 필요하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사회가 회사의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다.

 

MBC본부의 모든 조합원들은 춘천MBC 사태를 주시할 것이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되돌려지지 않는다면 실력행사를 통해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정도를 벗어난 일탈을 좌시할 만큼 노동조합은 관대하지 않다.

 

 

2020429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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