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MBC를 선거도구로 악용하는 보도 책임자들은 당장 물러나라!

  

 


MBC를 선거도구로 악용하는

보도 책임자들은 당장 물러나라!



추석 연휴가 끝나던 지난 1일 ‘김재철과 김장겸의 MBC’가 확실한 진가를 보여주었다. 단독보도라며 <뉴스데스크>에서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유력한 대선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의혹이니 만큼 그 파장은 대단히 클 수밖에 없다. 사실이라면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사의 취재 역시 탄탄해야 했다. 그런데 ‘김재철과 김장겸’의 MBC는 그렇지 못했다.

 

의학박사 학위논문은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나 취재기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전문가의 영역이다. 게다가 표절의혹을 제기하려면 그 이상의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수 전문가를 상대로 확인을 구한 뒤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김재철과 김장겸의 MBC’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절차를 전혀 밟지 않았다. 기사에 전문가의 인터뷰가 전혀 없다. 한마디로 기사에서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전문가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취재기자가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서 논문의 문장 몇 개를 비교하며 표절의혹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상대의 반론도 없다. 아니 반론을 조작했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낙마할 수도 있는 큰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충분한 반론의 기회를 주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당사자에 대한 취재는 뉴스 시작 2시간여 전에 전화로 이뤄졌다. 직접 찾아가서 논문을 보여주며 조목조목 따져 물어도 부족할 판에 전화로, 그것도 본래 취재기자가 아닌 다른 취재기자를 통해 대리로 이루어졌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 답변을 내놓았지만 이에 대한 검토도 전혀 없었다. 안 후보 측의 답변이 맞는지 틀리는지 전문가의 의견이 또 한 번 필요한 대목이었지만, 의학 비전공자인 김장겸 정치부장과 김대경 차장, 현원섭 기자 등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간단히 무시된 것이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놓은 가공의 답변, “후보와 논의해 입장을 내놓겠다”는 거짓 반론을 방송했다.

 

요컨대 안철수 후보의 논문 의혹을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된 보도 일정에 맞춰 허겁지겁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추석 연휴에 맞춰 박사논문 표절의혹을 터트림으로써 안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자는 의도가 과도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표절의혹이 사실이건 아니건 관심이 없다. 그저 계속된 의혹 폭로로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면 된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MBC를 정권의 나팔수 나아가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김재철과 김장겸의 MBC’의 현 주소이다. 김장겸은 170일 파업을 야기한 장본인이지만 편파보도의 공로를 인정받아 김재철 체제 하에서 정치부장만 벌써 2년 가까이 하고 있다. 근래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 사이 MBC의 명예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이번 허위보도로 MBC에 대한 시청거부 운동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의 명예실추 혹은 손상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이다. 조중동 조차 외면할 정도의 허위보도, 엉터리 보도를 통해 MBC를 시중의 우스개로 전락시킨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황용구 보도국장, 김장겸 정치부장 등 보도책임자들은 즉각 물러나라. 그리고 이들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필요하다. 김재철도 사람이라면 더 이상 MBC를 망치지 말고 당장 물러나라.

 


2012년  10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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