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특보호외]공영방송의 의무를 다하는 길은 사장의 퇴진뿐입니다

 

공영방송의 의무를 다하는 길은 사장의 퇴진뿐입니다


사측이 특보에 밝힌 것처럼 4년 만에 돌아온 총선을 2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금, ‘선거방송은 MBC’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어왔던 MBC의 전통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특보에서 사측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최선을 다해 선거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체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거방송을 준비한 인력들이 누구입니까? 역설적이게도 바로 파업에 참여 중인 우리 조합원들입니다. 조합원들은 파업 58일째인 오늘까지 ‘선거방송은 MBC’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매일 밤늦게까지 자발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그것도 임금 한 푼 받지 않고 말입니다. 왜 이렇게 열심이었겠습니까?


바로 특보가 설파한 대로 “선거방송은 공영방송의 의무이자 시청자에 대한 숭고한 책임”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선거방송을 준비해온 조합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으로 공정방송 회복이라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 파업 대오에 참여했지만, 이들은 선거방송에 대한 중요성과 책무를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사측이 이들을 김재철을 위한 부역자로 둔갑시키고, 거짓으로 가득 찬 특보를 내놓은 오늘 이 순간에도 김재철 퇴진이라는 그날이 올 것이란 믿음 때문에 여전히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선거방송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특보에 따르면 “회사는 장기간에 걸쳐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왔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해왔다”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땀 흘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일해 온 이들이 바로 우리 조합원들입니다.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를 위해 거액을 투입”한 회사 돈이 행여 날아갈까, 프로그램 예산은 어떻게 따낼까 가장 걱정하고 열심히 뛴 이들도 김재철과 잔당들이 아니라 바로 선거방송을 위해 일해 온 조합원들입니다. 조합은 이들의 이 같은 염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입법기관의 구성원들을 뽑는 중대한 선거의 과정과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공영방송 MBC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에 사측에 전향적인 제안도 내놨습니다. 조합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와 선거방송의 백미인 ‘출구조사’ 결과를 알리기 위해 오후 4시부터 7시 반까지 선거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측은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급기야 오늘 파업 때문에 ‘절반의 선거보도’ 밖에 할 수 없게 됐다는 어처구니없는 특보를 내놓은 것입니다.   


정상적인 선거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무보수로 땀 흘려 준비한 선거방송, 물론 반드시 돼야합니다. 해답은 간단명료합니다.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면 됩니다. 특보의 요구대로 만약 우리가 “사장퇴진이란 부당한 요구를 접고 업무에 복귀”한다면 MBC의 선거방송은 시청자들로부터 영원히 외면 받을 것입니다. “개표방송을 포기한 MBC에 대해 시청자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 아니라 “공정방송의 염원을 져버린 MBC”에 대해 엄혹한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정치 지평이 격변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김재철과 그의 잔당들의 편파, 왜곡병이 다시 도진 상태입니다. 뿌리째 도려내지 않는 한 절대 치유가 불가능한 중병입니다. 선거방송은 4년에 한번이지만 공정방송은 매일, 매순간 이뤄져야합니다. 김재철과 그의 잔당들이 휘젓고 다닌 탓에 구토를 일으킬 만큼 진흙탕, 시궁창이 돼버린 지금의 MBC에서 선거방송이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선거방송을 한다한들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김재철 사장의 퇴진만이 유일한 회사 정상화의 길임을 이제는 제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12년 3월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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