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총파업특보6호]백령도 간 김재철 "골치 아픈 회사일 하루 한 시간만 생각"



MBC를 쑥대밭으로 만든 김재철과 황희만은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을까? 지난주 목요일 저녁 회사에 몰래 들어왔다가 조합원들의 분노에 놀란 김재철은 금요일 오전 낙하산 부대 동지인 김인규 KBS 사장,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추문으로 강릉 MBC에서 쫓겨났던 김영일 BBS 사장과 함께 천안함 침몰 현장인 백령도를 찾았다. 이들이 한 일은 군 간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천안함 인양 작업에 참여한 장병들을 격려한다며 금일봉을 전달한 게 전부였다. 물론 ‘정치 사장’들답게 회사에 지시해 자기들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벌인 양 9시 뉴스에 내보냈다. ‘MBC호’를 침몰시키기 위해 ‘천안함’ 침몰 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김재철의 파렴치함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김재철은 천안함 사건 관련 필수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시킨다는 비대위 지침에 따라 백령도에서 취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그런데 MBC 구성원들로부터 따돌림 당한 김재철이 김영일 사장 등과 함께 점심식사 자리에서 나눴다는 대화 내용은 우리를 더욱 경악케 한다. “골치 아픈 (회사) 일은 하루에 한 시간만 생각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골치 아픈 일’이란 파업 상황을 지칭한 말일 게다. 김재철의 말에서 우리는 파업을 바라보는, 회사를 생각하는 그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여러 시간 생각할 필요도 없는, 귀찮고 골치 아픈 일’일 뿐이란 것이다. 하루 24시간 MBC 구성원들이 왜 자신에 대해 분노하는지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는 게 MBC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헬기 타고 백령도 가서 한다는 소리가 어떻게 이 정도란 말인가.

황희만은 김재철의 지시로 지난 주 금요일 마산에 내려가 김종국 마산-진주 겸임사장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만과 김종국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마산 MBC 관계자들은 “황희만 부사장이 왜 내려온 건지 의문이 생길 정도로 준비 없이 왔다. 급하게 일정을 만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천행, 프랑스행 일정 긴급 취소

한편, 비대위는 지난 주말 김재철이 고향인 사천으로 다시 내려가 최근 문을 연 초등학교 동창회 사무실에 갈 예정이라는 것과 황희만이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방송영상 마켓 ‘MIP TV’로 외유성 출장을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긴급 취재에 들어갔다. 그러나 취재팀의 움직임을 눈치챘는지 김재철과 황희만은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문별로 출근 저지 투쟁, 10층 농성 돌입

비대위는 김재철과 황희만에 대한 출근 저지를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결의와 투쟁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12일부터 부문별로 하루씩 돌아가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이끌기로 했다. 또, 출근 저지 투쟁이 끝나면 오전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10층으로 올라가 김재철, 황희만 퇴진과 김재철의 거수기로 전락한 경영진의 석고대죄를 촉구하는 항의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늘(월요일)은 편제 부문 조합원들이 투쟁을 선도했으며, 화요일엔 기술, 수요일엔 보도, 목요일엔 경영, 금요일엔 영미 부문 조합원들이 출근 저지와 10층 농성을 주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여의도 벚꽃 축제에 맞춰 대국민 선전전을 강화하는 한편, 이번 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MBC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동참하는 MBC 지키기 촛불 문화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수요일에는 언론 노조를 비롯해, 양심적인 시민사회 단체와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공영방송 MBC 지키기 1만인 촛불 문화제가 MBC 남문 광장과 주변을 가득 메운 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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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특보 6호]

<1면>

백령도 간 김재철 "골치 아픈 회사일 하루 한 시간만 생각"

지난 주 우리에게 힘을 보태 준 시민모임

오늘의 투쟁 일정



<2면>

'밥줄'로 장난치는 김재철

"한강에 수상한 오리배가 출현했다?"

-사상 최초! '오리배 수상시위(?)' 퍼포먼스 참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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