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문화방송노조특보162호]사측, "기본급 동결 고수"


사측이 MBC 구성원들의 분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9일 열린 2010년도 임금 협상 2차 실무 교섭에서도 ‘기본급 동결’ 안을 고수했다. 사측은 “올해 영업 이익은 회사의 경쟁력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예산 관리를 통해 얻어진 결과일 뿐이기 때문에 기본급을 올릴 여력은 없다”며 “정상적이라면 오히려 기본급을 삭감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종합편성채널 등장을 앞두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또 다시 거론하며 “기본급은 동결하지만, 보상은 성과급으로 충분히 하겠다”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기본급 동결이라는 사측의 주장은 성과급 위주로 MBC의 임금 체계를 바꾼 뒤, 궁극적으로는 연봉제의 길을 트려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점에 대해 분명하게 경고하고, 사측이 성실하게 임금 협상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또, 3년 전 서울 MBC 노사가 이미 합의한 성과급 지급 방안을 마치 큰 시혜라도 베푸는 양 과대 포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위협은 종편이 아니라 임금동결만 내세우는 경영진

조합은 특히, 지난 가을 개편 논의에 이어 임금협상까지 툭하면 종편 등장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들이대는 사측의 ‘종편 만능식’ 협상 태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합은 우선 종편이 출범하면 광고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사측의 주장과 관련해, 이는 사측이 과거 케이블TV나 위성방송, IPTV 등 새로운 방송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앵무새처럼 되풀이 했던 ‘MBC 위기론'을 그대로 반복하는 구태에 다름 아니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사측이 최소한 그런 주장이라도 하려면 종편 등장에 따른 방송시장 변화를 치밀하게 분석해 공개하고, 총체적인 대응 방안을 먼저 설명하는 게 순리인데도, 회사는 근거조차 불분명한 위기설로 사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는데만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하루가 멀다 하고 종편으로 인한 MBC 위기설을 부르짖는 사측이 과연 이에 대한 분석과 대비는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조합의 판단으로는 내년 MBC 경영의 가장 큰 위협은 종편 출범 그 자체가 아니라 종편에 맞서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허리띠 졸라매기’ 수준의 임금 동결만 외치고 있는 경영진이다.

기본급 인상 여력 충분하다

사측은 구체적인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기본급 동결을 고수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의 기초가 되는 회사의 경영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토대로 볼 때 2010년 본․계열사의 매출은 최소 1조 1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방문진에 주는 돈(영업이익의 15%)을 빼더라도 최소한 74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울과 지역, 20개 사를 모두 합쳐 기본급 1% 인상에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재원은 32억 원 정도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4.3%에 불과한 액수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도 2009년 25%로 높지 않은 수준이며 올해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본급 ‘찔끔 인상’에 그친다면 도대체 언제 임금을 올릴 수 있단 말인가. 사측의 ‘헐리우드 액션’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단체 협약 개정안 축조심의 시작

한편 노사는 9일 단체 협약 개정과 관련한 2차 실무 교섭에서 조합과 사측이 제기한 단협 개정안 축조 심의를 시작했다. 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한 차례씩 실무 교섭을 갖고 쟁점 사안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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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노조특보162호]



1면

사측, "기본급 동결 고수" / 조합, "사원들이 분노한다"

의혹만 키우는 정보유출 진상조사 - '정보 유출 감사보고서'까지 '유출'



2면

서부경남 주민, 진주-창원MBC 통합 압도적 반대

진주,창원MBC 사측 '여론조작' 의혹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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