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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匿名)의 전면전에서 기명(記名)의 국지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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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匿名)의 전면전에서 기명(記名)의 국지전으로


지난 4월 5일, 자랑스러운 우리의 일터 MBC를 지키기 위해 총파업 투쟁의 깃발을 높이 든 우리는 39일 동안 온 몸을 던져 싸웠다. MBC를 정권에 상납하려는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키고 현 정권의 MBC 장악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됐다. 정년퇴직을 앞둔 고참 사원에서 갓 입사한 새내기까지, MBC 구성원 1028명은 이름을 걸고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MBC 사수’라는 불같은 의지를 성명에 담아 발표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은 ‘더 이상 선배로 인정할 수 없다’는 후배들의 외침에 부끄러움조차 못 느끼는 뻔뻔함으로 버텼고, 현 정권은 ‘MBC가 망하면 금상첨화’라는 무언의 협박으로 MBC만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보란 듯이 걷어찼다. 우리는 치를 떨며 울분을 삭였지만, 단 한 번의 싸움으로 저들을 몰아낼 수는 없었다.

결국 우리는 5월 14일 39일 동안의 총파업 투쟁을 일시 중단하고, 우리의 일터로 돌아왔다. 저들에게 우리의 일터를 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서 돌아왔다. 치미는 분노를 가슴에 담고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공정방송’ 사수라는 또 하나의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돌아왔다.

39일간의 총파업이 익명(匿名)의 전면전이었다면, 공정방송 강화를 위한 우리의 현장 투쟁은 기명(記名)의 국지전이 될 것이다. 그 만큼 한 명 한 명, 깨어있는 우리의 더 많은 결의를 요구하는 싸움이다. 이것이야말로 저들이 진정 두려워하는 질긴 싸움이자, 다시는 물러섬이 없을 끝장 투쟁을 준비하는 전초전이 될 것이다.

-생략-




<1면>
익명(匿名)의 전면전에서 기명(記名)의 국지전으로
대의원대회 공고


<2면> 3박4일 총회 투쟁이 남긴 것
위원장의 편지 - 불처럼 타고, 물처럼 흘러갑시다
'진압'과 투표... 그리고 '역사의 죄인' (8기 집행부)


<3면>
기록으로 본 39일 파업(20대 신기록)
사진으로 본 39일 파업


<4면>
사진으로 본 39일 파업


<5면>3박 4일 총회 투쟁이 남긴 것
(2면기사 이어서)'진압'과 투표... 그리고 '역사의 죄인'
우려할 일도 비관할 일도 아니다


<6면>
정말 이번만큼은 이기고 싶어서였다
96사번이 국장 직무를 맡은 진주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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