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자회견문]김재철은 MBC 사찰의 책임을 지고 당장 회사를 떠나라!

[기자회견문]

김재철은 MBC 사찰의 책임을 지고

당장 회사를 떠나라
!

- 드라마 유령MBC의 실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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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체제하의 MBC가 단순한 광기를 넘어 폭주를 하고 있다. 회사가 직원들의 컴퓨터 화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 CCTV를 몰래 증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우리는 상상조차 못할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MBC가 파업이 한창 중인 지난 5월 중순쯤 회사망을 연결해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일종의 해킹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컴퓨터에서 외부로 전송되는 모든 자료, USB와 같은 이동저장장치로 복사를 하거나, 웹하드에 올려 저장하는 자료,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는 본문내용과 파일, 인터넷 블로그나 메신저에 올리는 사적인 대화 내용까지 하나도 숨김없이 회사 서버에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는 프린트 출력물의 내용까지 회사 서버에 보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설치 대상은 무차별적이다. 보직 간부와 평사원을 가리지 않고 회사망에 접속하는 모든 직원들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된다. 심지어 사내에서 일하며 회사망을 사용하는 작가와 프리랜서 등 외부인들의 노트북, MBC 포털(portal.mbc.co.kr)을 이용해 사내에 접속해 업무를 본 가정용 컴퓨터에도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야말로 MBC와 관련된 직원과 외부인 그리고 그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회사가 무차별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실제 조합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메신저 등을 통한 개인 간의 사적인 대화나 이메일은 물론 조합이 외부에 발송한 성명서나 무용가 J씨 등과 관련된 대외비 문건 등이 모두 회사 서버로 전송되었다. 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개인의 자료가 통째로 회사로 넘어가기도 했다.

 

회사가 겉으로는 개인정보보호와 외부의 해킹 방지라는 미명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직원 감시용 사찰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이다. 즉 김재철의 법인카드 사용기록이 폭로된 뒤 자료 유출자를 파악하는데 실패하자 직원 감시를 위해 급히 설치한 것이다.

 

김재철은 이 프로그램을 깔면서 직원들의 동의는커녕 단 한마디 공지도 하지 않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동작 중임을 알리는 어떤 지표도 없고 실행파일 목록에도 나타나지 않아 파일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그러면서도 수집된 자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규제하는 보안관리 지침이나 사내규정은 전혀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아, 누구나 아무 때나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차재실 정보콘텐츠실장이 매일 같이 수집된 자료를 본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회사의 이번 사찰 프로그램 설치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 이 프로그램 설치를 지시하고 주도한 김재철과 그 하수인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당장 MBC를 떠나라. 또 이번 사찰 행위와 관련된 모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밝혀야 할 것이다. 조합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재철과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조규승 경영지원본부장, 임진택 감사, 차재실 정보콘텐츠실장 등 6명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소할 것이다. 또 사찰피해를 당한 직원들과 작가 등을 원고인단으로 구성해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것이다.

 

끝으로 사측에 경고한다. 감시용 사찰 프로그램의 작동을 당장 중지하라. 그리고 회사 서버에 보관된 사찰 자료에 대한 일체의 접근을 금지하고 그대로 보관하라. 만약 사찰 자료를 변조하거나 이를 폐기하려고 시도할 경우 증거인멸의 중대한 혐의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범죄행위의 법적 형량은 오직 징역형 뿐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201293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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