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지역MBC 강제통폐합의 주범들에게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지역MBC 강제통폐합의 주범들에게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지역홀대, 여론소외 조장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각오하라-

 

2011년 8월 8일 오늘. 지난 1968년 5월 31일 지역의 요구와 참여로 만들어진 서부경남 지역의 대표 방송 진주MBC가 43년 3개월여의 역사를 뒤로하고 억울하게 사라졌다. 공영방송 MBC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철저히 권력의 뜻에 따라 방송을 유린한 김재철과 그 하수인들이 지역의 염원을 무시하며 끝내 진주MBC의 숨통을 끊은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올바른 방송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방송통신위원회가 철저히 김재철의 뜻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누차 경고했지만 오늘 방송통신위원회는 김재철의 사표 쇼에 굴복했으며 스스로 국가기관임을 포기했다. 여기에 청와대, 그리고 한나라당의 개입과 방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희희낙락하고 있을 너희들을 향해 우리는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반드시 진주MBC를 살려낼 것이다. 우리의 싸움이 허망하게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강제통폐합은 어떤 미사여구를 들이댄다 해도 그저 강제통폐합일 뿐이다. 상식과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이 나라 질서에 대한 최소한의 신념을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너희는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폭력을 동원해 강제합병을 강행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고통 받아야 했다. 마르지 않는 피눈물을 대가로 강제통폐합이란 사상누각을 위해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만행을 청와대와 한나라당, 방송통신위원회는 알지도, 알려하지도 않았다. 문제의 근본이 무엇인지는 이 정권 하에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것이 강자의 논리에 함몰돼 있을 뿐이었다. 자기들끼리 만의 더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알량한 뒷배경을 무기 삼아 굴욕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이 정권의 속성은 방송정책이라 해도 다를 바 없었다. 지역사회가 아무리 반대해도, 강제통폐합이 가지는 허구성이 만천하에 드러나도 김재철은 자신들의 족속이니만큼 사표 쇼라 불리는 대국민 사기극을 서둘러 수습하고 김재철을 달래는 유치한 촌극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진주MBC를 사장시켰다. 김재철은 분명 기고만장해 있을 것이다. 쪼인트는 아무나 맞는 것인 줄 아냐며 자신을 비호하는 세력의 달콤함에 흠뻑 빠져있으리라. 그러나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차라리 우리의 싸움은 더욱 선명해 졌다.

  절차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하자 투성이인 진주ㆍ창원MBC 강제 통폐합을 끝내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우리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요구할 것이다. 민의를 배신하고 방송법을 위배한 이번 강제통폐합의 산적한 문제를 조목조목 세상에 드러낼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또다시 전국으로 확대될 강제통합의 망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역MBC 지키기 전국연대“를 보다 광범위하게 조직하고 강력한 반대 투쟁을 펼쳐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민의를 배반한 자들의 말로에 대해 우리는 누차 경고했다. 그러나 이를 방조하고 보란 듯이 짓밟은 정부와 한나라당은 각오하라. 지역을 홀대하고 지역의 언로를 차단해 여론소외를 조장하는 데 앞장선 무리들에게 우리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1. 8. 8.

지역MBC 지키기 전국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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